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 총 259팀 수상자 선정1억 원 상금의 ‘그랜드 챌린지’는 미션 실패로 이월

  • 지난 27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1 국제로봇컨테스트’가 4일간의 열띤 경쟁 속에, 30일 오후 3시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그랜드챌린지, 휴머노이드로봇대회, 지능형SoC로봇워, 4개국 로봇축구대회 등 10개 대회 24개 종목에서 대통령상 2점, 국무총리상 2점, 지식경제부장관상 27점 등 상장 259점과 총 상금 3,000만 원이 수여됐다.

    올해는 각 세부 대회별로 학생, 교사, 일반인 등 총 4,300개 팀 7,000명이 참가해 치열한 예선전을 펼쳤다. 예선을 통과한 1,056개 팀(1,778명)이 본선에서 승부를 겨뤘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휴머노이드로봇대회’에서 종합 우승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RND-2팀, ‘지능형 SoC로봇워’ HURO Competition 부문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AIS팀이 차지했다.

    특히 RND-2팀은 휴머노이드 부문에서 작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 로봇 경진대회 최강자임을 보여줬다.

    대통령상과 함께 우승상금 1억 원으로 눈길을 끌었던 대회는 ‘그랜드챌린지’다. 이 대회는 로봇이 임의의 지점에서 출발해 장애물을 피하면서 목적지까지 주행을 하고 목적지에서는 다양한 형상의 물체를 구별해 벽면 틀에 끼운 후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경기이다.

    이 대회는 장애물 지형 등이 경기 당일 아침에 공개되기 때문에 자율주행, 센싱, 네비게이션, 물체인식, 매니플레이트(Manipulate) 기술 등을 완벽하게 이용해야만 미션을 성공할 수 있는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하다.

    올해는 총 3개 팀이 그동안 연구 개발한 로봇을 가지고 참가하였으나, 3팀 모두 최종 미션을 달성하지 못해 미션수행과 상금은 내년 대회로 넘어가게 됐다.

    이밖에도 슬로바키아,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세계 4강 로봇축구대회도 이목을 끌었다. 로봇축구대회에서는 싱가폴이 우승했다. 

    또한, 가족 단위의 100개 팀이 제작한 로봇을 전시하는 창작로봇전, 로봇을 활용한 학습지도안을 평가하는 교육용 로봇분야 교사경진대회 등 다채로운 대회가 개최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호기심과 관심을 끌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국제로봇콘테스트에는 해외팀 초청을 정례화하고, 신규 종목 발굴 등을 통해 대회를 확대 발전시켜 세계적인 로봇대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