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국내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가 열린다.
    2일 복수의 국내 게임업체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오전 7~9시 사이에 국내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를 추가한다.

    이로써 모바일 게임도 사전에 등급분류 심의를 받도록 한 국내법에 따라 지난해 3월 게임 카테고리가 폐쇄된 지 1년7개월 만에 게임 카테고리가 다시 열리게 됐다.

    그동안 게임업체와 게임 개발자들은 국내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가 없어 해외에만 출시했으며, 국내 이용자들도 미국 등 해외 계정을 만들어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야 했다.

    그러나 최대 규모의 애플리케이션 장터를 보유한 애플이 게임 카테고리를 재개설함에 따라 앞으로는 이런 불편이 상당부분 사라질 전망이다.

    이번에 애플 게임 카테고리가 열리게 된 것은 지난 3월 개정된 게임산업진흥법에서 모바일 게임은 업체가 자율적으로 심의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가 운영하는 앱 오픈마켓이 먼저 자율심의를 거친 게임을 서비스하기 시작했고, 이어 애플과 구글 등 해외 업체도 게임물 등급위원회와 논의를 해왔다.

    애플이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를 재개설함에 따라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에 게임 카테고리를 오픈하는 일정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1일 국회에서 구글과 애플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마켓의 게임 카테고리 개설 시점을 11월 초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