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차관 “전략적인 FTA 활용으로, 무역 2조불 시대로”한미FTA로 35만 명, 한-EU FTA로 25만 명 고용창출 생길 것
  •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13일 오후 2시부터 조 석 제2차관 주재로 자동차․기계․섬유 등 18개 업종 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 FTA 비준 및 한-EU FTA 발효에 따른 기대효과 및 전략적 활용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석 차관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의 무역 1조 달러 달성은 세계 무역사상 유례없는 엄청난 사건”이라며 우리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조 차관은 “우리나라는 거대 경제권인 미국, EU와 모두 FTA를 체결한 동아시아 유일의 국가다. FTA를 무역 2조불 시대로 나아가는 디딤돌로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관계 협회,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자동차․부품, 프리미엄 가전, 섬유 등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이 생겨 대미, 대 EU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는데 공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단체 관계자들은 장기적으로 미국, EU 등과 협력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단기적으로는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시장개척단 파견,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FTA 수혜품목의 수출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만 의약품, 화장품, 브랜드 의류, 귀금속, 일부 의료기기 등 분야는 미국 및 EU 기업의 경쟁우위 품목은 수입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소업체들은 FTA 특혜관세 관련 정보가 부족하고, 인증수출자 제도 등 까다로운 협정 내용과 원산지 증명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FTA 활용에 소극적일 수 있으므로, FTA 발효에 따른 문제점을 면밀히 점검하고, 취약 품목 및 기업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지경부는 FTA 무역지원 시스템 구축, 해외마케팅 지원 및 FTA 전문 인력 양성 등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FTA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한 무역조정지원 등 구제지원도 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경부는 한미 FTA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GDP는 5.66% 증가, 대미 무역수지는 연평균 1억4,000만 달러 증가하고, 35만 명의 고용 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EU FTA를 통해서는 중장기적으로 GDP는 5.62% 증가, 대 EU 무역수지는 연평균 3억6,000만 달러 늘어나고, 25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간남회에는 조 석 지경부 제2차관과 업종별 협회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