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말 개통 예정이던 경춘선 준고속열차 ‘ITX-청춘’의 운행이 동력장치 부품 결함으로 내년 2월로 연기됐다.

    코레일은 “ITX-청춘의 동력장치 부품에 결함이 발견돼 결함장치 부품 교체와 시운전 기간 등을 고려해 내년 2월 중 개통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춘천 간 ITX-청춘 요금은 9,8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기존 서울 상봉~춘천 간 경춘선 전철요금(2,600원)보다 3.8배가량 높은 금액으로 5,000~6,000원대 운임을 요구해온 춘천지역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청량리~춘천 8,600원, 용산~가평 6,900원, 용산~평내·호평 4,000원 등으로 책정됐다. 정기승차권(10일·20일·1개월용)을 이용할 경우 45~60% 할인된다.

    또 만 65세 이상 노인은 평일 이용에 한해 운임 30%를 할인해주고 어린이는 요일에 상관없이 50% 할인된다. 단 정기승차권 구입자는 지정석이 아닌 2량의 자유석을 이용해야 한다.

    코레일은 ITX-청춘의 시·종착역을 용산역과 청량리역으로 이원화해 주중 44회(용산역~춘천역 34회, 청량리역~춘천역 10회), 주말과 공휴일 54회(용산역~춘천역 34회, 청량리역~춘천역 20회)로 나눠 운행한다.

    이에 따라 경춘선에 운행되는 열차는 기존 전동차를 포함해 현재 138회에서 161회로 23회(17%) 증편되고 주말은 114회에서 143회로 29회(25%)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