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2011년 102대 판매, 한국 진출 후 사상 최대 실적 거둬2012년 컨티넨탈 GT 및 GTC V8 출시해 전년 능가하는 판매 목표부산 지역 판매를 2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지방 공략도 강화
  • 우리나라에 돈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많았을까. 벤틀리가 2006년 한국 진출 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00대를 넘겼다.

    벤틀리 모터스 코리아(이하 벤틀리)는 10일 “2011년 한 해 동안 총 102대(KAIDA 집계 기준)를 판매해 연간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에는 모델 라인업을 확대하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전년보다 더 많은 판매 실적을 올릴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벤틀리는 2011년 새로 출시한 뉴 컨티넨탈 GT 쿠페와 플래그십 모델 뮬산의 인기에 힘입어 이 같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뉴 컨티넨탈 GT 및 뮬산의 판매량은 36대로 2011년 판매량의 1/3을 넘는 수치다.

    벤틀리는 “2012년은 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더 많은 판매고를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 벤틀리 뉴 컨티넨탈 GTC. 가장 럭셔리한 컨버터블로 꼽힌다.
    ▲ 벤틀리 뉴 컨티넨탈 GTC. 가장 럭셔리한 컨버터블로 꼽힌다.

    벤틀리는 우선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뉴 컨티넨탈 GT와 GTC의 V8 모델을 조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컨티넨탈 GT 쿠페와 GTC 컨버터블에는 새로 개발한 4리터 트윈 터보차저 V8 엔진을 탑재한다. 신형 V8 엔진은 507마력/6,000rpm의 강력한 출력과 1700~5000 rpm에서 67.3 kg.m(660 Nm)의 엄청난 토크를 뿜어내 운전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 여기다 새로 개발한 8단 자동 변속기를 결합해 0-100km/h 가속 시간이 5초 미만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290km/h에 이른다.

    한국에서는 고객 서비스도 대폭 강화한다. 벤틀리는 오는 2월 말에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대규모 서비스 센터를 새로 짓는다.

    471평 규모로 26억 원을 들여 짓는 벤틀리의 서비스 센터는 9개의 워크베이와 본사에서 공수한 첨단 진단장비를 갖춰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엔지니어들은 모두 벤틀리 본사에서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한다.

  • ▲ 벤틀리의 플래그십 세단인 '뮬산'. 롤스로이스의 경쟁자로 꼽힌다.
    ▲ 벤틀리의 플래그십 세단인 '뮬산'. 롤스로이스의 경쟁자로 꼽힌다.

    부산 등 지방에서의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도 세웠다. 벤틀리는 “특히 2011년 판매대수의 10% 가량을 차지한 부산 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집중 강화해 올해는 판매량을 두 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틀리 모터스 코리아의 팀 맥킨레이 지사장은 “2011년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성능과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완성되는 정교함, 그리고 벤틀리 만의 철학과 역사가 담긴 브랜드 파워가 고객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강력한 성능과 안락한 승차감, 장인들의 손길로 빚어지는, 자신만을 위한 럭셔리카를 원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어 2012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