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양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12일 "위기 경영, 스마트 경영, 따뜻한 경영을 통해 철강업계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준양 회장은 이날 오후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철강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경영환경이 불확실하다"며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위기대응시스템을 보다 세밀하게 가동하고 원가혁신을 확장해 체질과 체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대응해 소통을 확대하고 업무 간 융합을 통해 창의적인 활동이 가능한 스마트한 비즈니스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따뜻한 경영을 통해 철강산업이 국가경쟁력 제고에 앞장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포스코 회장인 그는 이어 포스코의 올해 투자 규모가 5조-5조5천억 원 수준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최종태 포스코 사장 역시 "아직 투자 규모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연결 기준으로 올해 투자 규모가 작년 수준(6조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작년 철강업계는 2001년 이후 10년 만에 39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냈을 뿐 아니라 수출도 39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며 공로를 치하했다.

    이어 "올해 철강 경기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위기 속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신시장을 개척해 앞으로도 견고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정부도 에너지 목표관리제와 배출권 거래제 도입에 따른 업계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홍석우 장관, 안병화 전 상공부 장관, 정준양 회장,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동부제철 이종근 부회장, 세아제강 이운형 회장,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