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rpm부터 36.7kg.m 토크 내는 2.0 한국형 디젤엔진 장착넓은 뒷좌석에다 USB 단자, 빗물감지 와이퍼, 6.5인치 네비게이션도
  • ▲ 코란도스포츠의 정면. 남성적인 인상이 돋보인다.
    ▲ 코란도스포츠의 정면. 남성적인 인상이 돋보인다.

    쌍용차가 ‘한국형 레저용 픽업’을 표방하며 선보인 코란도스포츠의 실내는 2리터급 소형 SUV 중에서는 상당히 훌륭한 편이다.

  • ▲ 코란도스포츠의 좌석. 천연가죽시트에 자수로 이름을 박아넣었다. 서체가 꼭 크라이슬러가 자랑하는 SRT 차종처럼 보인다.
    ▲ 코란도스포츠의 좌석. 천연가죽시트에 자수로 이름을 박아넣었다. 서체가 꼭 크라이슬러가 자랑하는 SRT 차종처럼 보인다.

    2.0리터 급 국산 SUV에 비해 실내공간도 넓고, 전원 단자 또한 조수석에도 추가로 달려있다. 한국 사람들이 차 안에서 오디오를 즐기는 것에 착안해 AUX단자와 USB단자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 ▲ 코란도스포츠의 운전석과 센터페시아. ECM룸미러에는 하이패스가 장착돼 있다. 센터페시아의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은 AUX단자와 USB단자를 장착해 별도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다.
    ▲ 코란도스포츠의 운전석과 센터페시아. ECM룸미러에는 하이패스가 장착돼 있다. 센터페시아의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은 AUX단자와 USB단자를 장착해 별도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다.

    뒷좌석은 30도 뒤로 기울어진 디자인을 채용해 가족들이나 다른 사람들을 태우고 장거리 여행을 간다고 해도 큰 불편은 없어 보였다. 뒷부분 적재칸의 문을 여닫는 게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의외로 가볍게 열고 닫을 수 있었다.

  • ▲ 픽업트럭의 특징인 적재칸. 힌지 설계를 개선해 쉽게 여닫을 수 있다.
    ▲ 픽업트럭의 특징인 적재칸. 힌지 설계를 개선해 쉽게 여닫을 수 있다.

    타이어의 사이즈는 255/60/18. 코란도스포츠는 오프로드 운행을 감안해서인지 18인치 휠을 장착하고도 휠 공간이 넉넉하게 남았다. 때문에 탑승할 때 차가 높은 느낌이어서 키가 작은 사람이나 치마를 입은 여성들에게는 약간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레저용 픽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용서’가 되고도 남는다.

  • ▲ 코란도스포츠의 최저지상고는 사진처럼 높은 편이다. 하지만 오프로드 운행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 코란도스포츠의 최저지상고는 사진처럼 높은 편이다. 하지만 오프로드 운행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코란도스포츠에서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건 1,500rpm부터 터져 나오는 최대 토크. 36.7kg.m의 토크는 2톤이 채 안 되는 차체를 시원스럽게 가속해줘 도로에서 운전할 때의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준다.

  • ▲ 코란도스포츠의 타이어. 사진 속 모델은 255/60/18 사이즈를 신고 있다.
    ▲ 코란도스포츠의 타이어. 사진 속 모델은 255/60/18 사이즈를 신고 있다.

    ‘무거운 차체’를 문제 삼는 사람도 있겠지만 쌍용차가 자랑하는 ‘프레임 차체’를 채용해서 그런 것으로 대신 안전성은 일반 승용차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우수하다.

    유지비도 매력적이다. 연간 세금은 2만8,500원인데다 경유 차량임에도 유로5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해 환경개선부담금을 낼 필요가 없다.

  • ▲ 코란도스포츠의 타이어. 사진 속 모델은 255/60/18 사이즈를 신고 있다.

    ‘레저용 픽업’이라고 하지만 평상시 운전하고 다니는데도 적합하다. ‘온로드용 차량’은 ‘오프로드’ 운행을 할 수 없지만 ‘오프로드용 차량’은 일반 도로 운행에서도 많은 장점을 보여준다(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때문에 포드 F-150 랩터나 쉐보레 블레이저 등이 많이 팔린다는 걸 상기해 보자).

    중국기업의 ‘비양심적 먹튀’로 위기에 빠졌던 쌍용차가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코란도스포츠. 우리나라는 물론 도로사정이 좋지 않은 저개발국이나 신흥 개발국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