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 고등 훈련기 도입 시 추가로
  • 국방부는 이스라엘 공군의 차세대 훈련기로 한국의 T-50 골든 이글 고등 훈련기가 선정되면 추가로 10억 6천만 달러 상당의 이스라엘산 무기와 방산제품을 도입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 인터넷판은 몇 주전 국방부 방위사업청 관계자가 이스라엘을 방문해 단거리 미사일 요격 시스템 `아이런 돔', 레이더 시스템, 헬리콥터 개량과 허큘리스 수송기 등을 포함한 약 10억 6천만 달러의 무기·방산장비 도입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20여대의 새 훈련기 도입을 앞두고 이탈리아의 M-346 마스터와 한국산 T-50 골든이글 훈련기를 놓고 저울질해왔으며 최종 결정을 얼마 남겨놓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해 이스라엘이 이미 이탈리아와 사전계약을 맺었다며 이스라엘 측에 공정한 사업 추진을 요구한 것은 물론, 이스라엘과의 T-50 훈련기 도입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과의 방산 계약을 모두 취소하겠다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도 이미 이스라엘이 자국산 훈련기를 도입할 경우 인공위성 등을 포함한 10억 달러 상당의 방산제품을 구매하겠다고 이스라엘 측에 밝힌 바 있다.

    최근 한국은 10억 6천만 달러 계약 외에 추가로 새로운 제안을 했으나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레츠는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 공군은 지난주 훈련기 도입과 관련한 자체 논의 결과 이탈리아산 M-346 마스터를 국방부에 추천했으며 이는 이탈리아 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하레츠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