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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신임 사장에 고재호(57) 부사장이 확정됐다.
24일 금융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오후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열어 5명의 사장 후보 가운데 고 부사장을 단독 추천했다.
사추위는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 3명과 대주주인 산업은행 측 인사 2명, 한국자산관리공사 측 인사 1명으로 구성됐다.
사장 선임은 이사회를 거쳐 다음 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고 부사장은 지난 2009년 연임에 성공한 남상태 현 사장이 최근 "후임이 내부에서 나오면 용퇴할 준비가 돼있다"며 사실상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유력한 신임 사장 후보로 거론돼왔다.
경성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고 부사장은 1980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해 선박영업담당 상무, 인사총무담당 전무를 역임했으며 현재 선박사업본부장 및 사업총괄장(부사장)을 맡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옥포 조선소 관리본부장 시설에 노사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했고 특히 외국 선주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