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가 타사 가입자에게 광고 시청을 조건으로 자사의 와이파이존을 개방했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오는 29일부터 자사 와이파이(Wi-Fi) 서비스인 유플러스존(U+zone)을 다른 통신사 가입자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8만여곳에 설치된 유플러스존에서 누구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노트북PC 등 인터넷 기기를 이용,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 회사의 와이파이 개방은 광고 시청을 전제 조건으로 달고 있다.

    접속 아이디 'FREE_U+zone'를 입력하고 웹 브라우저에서 약 15초 분량의 광고 1편을 시청하면 1시간 동안 와이파이를 무료로 쓸수 있다. 광고를 재시청하면 다시 1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광고를 연계한 와이파이존 개방은 국내에서 처음 도입되는 것"이라면서 "고객과 통신사, 광고주가 모두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상생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식은 와이파이 주 이용계층인 20~30대 고객에게 동영상, 판매 프로모션, 설문조사 등 다양한 광고를 노출, 효과적인 지역기반 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보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고객 주변의 식당이나 공연장, 카페 등의 광고나 할인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소규모의 위치기반 광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고객도 LG유플러스의 와이파이존을 무료로 사용하고 각종 쇼핑 및 할인 정보도 얻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이갑수 미디어사업담당은 "이번 와이파이존 개방으로 고객이 자신이 가입한 통신사의 와이파이 존을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