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시민연대 주최, 지경부, 환경부, 서울시 등이 후원오후 2시에는 에어컨 끄기 운동, 오후 9시에는 전국 소등 행사
  • 8월 22일 오후 9시. 주변 건물의 전등이 모두 꺼진다고 놀라지 말자. 정전은 아니다.

    지경부는 8월 22일 에너지시민연대가 주관하는 ‘제9회 에너지의 날’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8월 22일 오후 9시부터 5분 동안 전국 도심의 불을 끄고 별을 보는 행사가 하이라이트다.

    이때는 서울광장 주변의 160개 대형 건물과 한강다리 조명이 꺼지고, 여의도 63빌딩과 LG트윈타워, 남산N 서울타워 등의 조명도 모두 꺼진다. 이번 소등행사에는 전국의 40만 가정과 기업,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이날 소등 행사에는 홍석우 지경부 장관, 유영숙 환경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김중겸 한전사장도 참여한다.

    에너지의 날 행사는 2003년 8월 22일 최대전력피크가 생긴 날을 기억하기 위해 260여개의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에너지시민연대가 주축이 돼 시작한 ‘2004년 소등 행사’에서 시작됐다. 올해에는 지경부, 환경부, 서울시가 후원하고 전국 12개 광역지자체가 동시에 참여한다.

    에너지의 날 행사는 오후 2시 민방위 훈련과 함께 ‘에어컨 20분 동안 끄기’ 운동으로 이미 시작됐다.

    에너지 시민연대 측은 소등 행사 외에도 서울광장에서 자전거 발전기 등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 먹는 ‘탄소제로 푸드코트’ 프로그램과 에너지 절약 체험부스 운영, 동네방네 줄넘기 대회, 별빛 음악회, 천체관측 행사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