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개 국가 14,165개 기업이 참여한 임금 인상률 조사한국 345개 기업 참여… 경기 침체로 임금 인상률 둔화
  • 글로벌 인사컨설팅 회사인 에이온휴잇은 27일 100여개 국가에서 14,165개 기업이 참여한 2012/2013 임금 인상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345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세계 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국내 경제 회복이 더뎌지며 임금인상률도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2012년 실제 총임금인상률은 5.6%(임금 동결 및 삭감 포함)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에 조사된 2012년 예상치 6.1%보다 0.5% 낮은 수치이다. 임금 동결 및 삭감을 포함하지 않은 총임금인상률은 5.8%를 기록했다.

    국가별 인상률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임금 인상률을 기록한 베트남은 11.9%의 수치를 나타냈으며 오는 2013년 예상 임금인상률도 12.6%로 가장 높다.

    뒤를 이어 인도가 10.9%, 중국이 9.4%를 나타냈다. 일본은 2.3%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낮은 임금 인상률을 보였다.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유럽과 미국은 3% 안팎의 수치를 보였고 이것은 한국보다 낮은 수치이다.

    영국은 금년 3.2%와 내년 3.2% 예상, 프랑스는 금년 2.8%와 내년 2.9% 예상, 독일은 금년 3.0% 내년 3.1%를 각각 기록했다. 
     
    직원 그룹별 인상률 
    한국의 직원 그룹별 인상률(임금 동결 및 삭감 포함)을 살펴보면 경영진이 5.4%로 가장 낮은 실제 임금인상률을 기록했으며 사무직-행정직-기술직은 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간 관리자는 5.5%의, 초급 관리자-전문가-감독자와 기능직 직원은 각각 5.6%의 인상률을 보였다.

  • 2013년 예상 임금인상률
    오는 2013년 한국의 예상 총임금인상률은 5.5%(임금 동결 및 삭감 포함)로 2012년 실제 인상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원 그룹별로는 경영진 5.4% 인상률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직원그룹이 동일한 예상 임금인상률 수치를 나타냈다.
     
    임금인상률 타입별 분석 
    한국의 기업들은 임금인상을 성과와 연동시켜 효과적인 동기 부여를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임금인상률은 고과 인상(merit increase), 의무 인상(mandatory increase) 및 일반 인상(general increase)으로 구분했다.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과 인상이 4.7%(임금 동결 및 삭감 포함)와 5.0%(동결 및 삭감 미포함)로 나타났다.

    직원 성과지표에 따른 인상률 
    직원 성과의 기대치를 다섯 가지 지표로 구분하였을 때(a. 뛰어 넘음  b. 높게 달성  c. 달성  d.  미흡하게 달성  e. 미달성) 기대치를 뛰어 넘은 그룹의 임금인상률이 7.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대치 미달성 그룹은 3.0%이다. 직원 성과의 기대치가 낮을수록 낮은 인상률을 보여줬다.

  • 이직률
    올해 총 이직률은 9.3%로 비자발적 이직률이 1.9%, 자발적 이직률이 8.8% 나타났다.

    직원그룹 중 사무직-행정직-기술직이 가장 높은 이직률(8.2%: 비자발적 2.7%, 자발적 7.0%)을 보였다.

    경영진은 가장 낮은 이직률로 총 4.6%(비자발적 2.7%, 자발적 2.9%)를 기록했다. 핵심 인재의 이직률은 1.5%(비자발적 0.1%, 자발적 1.5%)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총 이직률은 14.6%(비자발적 5.3%, 자발적 11.7%)였으며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이직률이 현저히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자발적 퇴사의 원인으로는 ‘외부의 더 나은 기회’, ‘한정된 사내 성장 기회’, ‘학업’, ‘일과 삶의 균형’ 순으로 나타났다.

    인재를 유지하는 방법으로는 ‘시장대비 높은 급여지급(별도의 기본급 인상 또는 고과 인상)’이 가장 많았고 ‘시장대비 경쟁력 있는 고정급여’가 인재 유치 방법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