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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A380, A330, A300-600 등 에어버스 항공기 3개 기종에 대해 최우수 운항상을 받은 세계 최초의 항공사가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5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유럽 에어버스사 주관으로 열린 ‘A380 기술 심포지엄’에서 ‘A380 항공기 최우수 운항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항공사 가운데 에어버스사의 ‘A380’ 차세대 기종을 가장 완벽하게 운항하는 항공사로 인정받은 것이다.
에어버스사는 비행시간 및 횟수 등 운항 실적을 고려한 운항 정시율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자사 생산 기종에 대해 매 2년마다 최우수 운영 항공사를 선정해 발표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A330’ 기종에 대해 7회 연속 최우수 운항상을 수상 했으며 ‘A300-600’ 기종에 대해서도 6회에 걸쳐 최우수 운항상을 수상한바 있다.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초대형 여객기인 A380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운영한 이래 전세계 항공사들 중 가장 높은 99.5%의 운항 정시율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에어버스사의 A380, A330, A300-600 등 3개 기종 모두 최우수 운항상을 받은 세계 최초의 항공사가 됐다.
운항 정시율은 항공사의 항공기 운항능력을 검증하는 대표적 국제지표다.
항공기가 정비 결함에 따른 지연이나 결항 없이 계획된 출발시각으로부터 15분 이내에 출발한 회수를 전체 운항 회수로 나누어 산출한 백분율이다.
운항 정시율 99.5%는 지연 및 결항률이 0.5%에 불과하다는 뜻으로 전세계 항공사 평균 지연 및 결항률 1.9%에 비해 1/4 수준에 불과하다.
운항 정시율이 높다는 것은 정비로 인한 지연 및 결항 편수가 적다는 것으로 그만큼 항공사가 사전에 철저한 예방정비와 안전관리를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한항공은 현재 23대의 A330 항공기와 3대의 A300-600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이후에는 A380 차세대 항공기 5대를 도입해 뉴욕, LA, 프랑크푸르트, 홍콩 등지에 운영 중이다.
오는 2014년까지는 5대의 A380 차세대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자리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