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이집트 반정부 시위 지속과,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 및 원유재고 감소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 배럴당 1.61달러 오른 99.6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 역시
    배럴당 104.00달러에 거래되며
    1.00달러 올랐다.

     

    [두바이유(Dubai)] 현물도
    0.45달러 오른 99.6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상승 원인은
    이집트 반정부 시위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가 한 몫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군부의 48시간 최후통첩을 거부한 가운데,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더욱 격화돼,
    정정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군부는 최후통첩 시한인 3일(현지시간) 오후 5시까지,
    정치적 혼란이 수습되지 않을 경우,
    현행 헌법을 정지하고 의회를 해산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은
    연간 약 1만8,000척에 달한다.

     

    특히 이중 약 20%가 [유조선]으로
    이집트의 정정불안은 중동산 원유 수송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현재 이집트 수에즈 운하와 수메드 송유관을 통해
    하루에 약 224만배럴(미국 에너지정보청 2011년 기준)의 원유가 수송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제조업지수 상승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기준 공장들의 신규 주문은
    전월대비 1.2% 증가한 4,850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 전망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된 블룸버그의 사전조사에서
    지난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225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