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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완성차 업계가
[OEM] 업체 수를 줄이려는 행보를 보여
국내 차 부품 업체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완성차 [OEM]은
현재 보유한 자동차 부품업체의 수를
최대한 줄이는 추세로
적은 수의 공급업체에 많은 양의 주문을 해
부품 구매 시 소요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북미 제2위의 완성차 업체인 <포드>는
2004년 3,300개 업체한테 부품을 공급받았으나
2011년 이를 1,400여개로 줄였고
향후 절반수준인 750여개로 감축할 계획이다.
또 최근 몇 년간 자동차 부품 관련 멕시코의 대미 수출 총액이
140억 달러에 근접하는 등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인건비와 무관세 등으로 [OEM] 단가가 낮고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대미 자동차 부품 수출국 중
10위 안에 드는 수출량을 보이지만,
규모가 연간 30억 달러에 불과해
멕시코·캐나다·중국·일본 등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공급업체 수 줄이기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미국 자동차 OEM 시장 신규진출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원동호 코트라 디트로이트무역관의 말이다."성공적인 미국 자동차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외국 기업과의 거래에 비교적 개방적인 자세를 보이는
현지 OEM이나 Tier-1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여러 바이어들이 한국 업체의 단점으로 지적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부족과 바이어에 대한 늦장 대응 문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