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완성차 업계, OEM 업체 수 줄여 원가절감 추진
  • ▲ 대미 자동차 부품 수출 동향.ⓒIHS Automotive
    ▲ 대미 자동차 부품 수출 동향.ⓒIHS Automotive

    미국 완성차 업계가
    [OEM] 업체 수를 줄이려는 행보를 보여
    국내 차 부품 업체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완성차 [OEM]은
    현재 보유한 자동차 부품업체의 수를
    최대한 줄이는 추세로
    적은 수의 공급업체에 많은 양의 주문을 해
    부품 구매 시 소요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북미 제2위의 완성차 업체인 <포드>는
    2004년 3,300개 업체한테 부품을 공급받았으나
    2011년 이를 1,400여개로 줄였고
    향후 절반수준인 750여개로 감축할 계획이다.

    또 최근 몇 년간 자동차 부품 관련 멕시코의 대미 수출 총액이
    140억 달러에 근접하는 등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인건비와 무관세 등으로 [OEM] 단가가 낮고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대미 자동차 부품 수출국 중
    10위 안에 드는 수출량을 보이지만,
    규모가 연간 30억 달러에 불과해
    멕시코·캐나다·중국·일본 등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공급업체 수 줄이기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미국 자동차 OEM 시장 신규진출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원동호 코트라 디트로이트무역관의 말이다.

    "성공적인 미국 자동차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외국 기업과의 거래에 비교적 개방적인 자세를 보이는
    현지 OEM이나 Tier-1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여러 바이어들이 한국 업체의 단점으로 지적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부족과 바이어에 대한 늦장 대응 문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