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시장서 인지도 낮아 단일상품화 어려움 김천․의성 등 산지 폭우 피해 없어 당도 높아


  • <이마트>가,
    7월 이후 출하되는 홍자두, 수박자두 등,

    희귀한 품종의 자두 혼합 상품을,
    할인점 최초로 출시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마트는 [새콤달콤 골라먹는 자두]를,
    총 100톤 물량 규모로 준비해,
    전점에서 7,500원(1팩/1.2kg)에 판매한다.  

    자두는 품질은 좋지만 생산량이 적고,
    과일 시장에서 인지도가 낮아,
    단일 품종으로 상품화되지 못했다.  

    이는 제값을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던,
    경북 김천, 의성 지역 소규모 자두 생산 농가의,
    판로를 열어주기 위한 취지다.   

    이번에 상품화되는 자두 품종은,
    [홍자두],
    [홍로센],
    [자봉],
    [수박자두],
    [피자두],
    [미금]등 총 6종이다.  

    이 가운데 조생종과 중생종 사이,
    중생종과 만생종 사이 간절기에 생산되는,

    이 자두들의 특성에 따라,
    수확 시기별로 3종씩을 묶어서,
    모듬 상품 형태로 판매한다.

    현재 자두는,
    국내에서 20가지의 다양한 품종들이 재배되고 있지만,

    저장이 어려워,
    제철 기간(7월 초순~9월 초순)에만 판매할 수 있어,
    다른 과일에 비해 판매기간이 짧은 편이다.   

    게다가 대표 품종인 [대석(현재 5000원/800g)]과,
    [포모사(4980원/800g)]를,
    제외하고는 뾰족한 판로가 없어,

    산지 공판장에서 소규모 중간 상인 등을 통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유통돼왔다.   

    이마트는,
    이 점에 착안해,
    소량씩 산재되어 있던 소위 [무명(無名)]자두들을 한데 모아,

    이마트의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함으로써,
    자두 시장을 넓히고,
    다양한 맛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자두 품종에 따른 맛의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조생종인 [대석]은 크기가 작고,
    과즙이 많으며 단맛이 많다.   

    중생종인 [포모사]는 크기가 크고,
    과육이 단단하며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홍자두]는 대석과 비슷한 단맛을 띄며,
    [홍로센]은 과육이 부드럽고,

    [자봉]은 새콤달콤한 맛을 갖고 있어,
    소비자는 한 팩 안에서 다양한 종류의,
    자두의 맛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자두 주산지인 경북 김천, 의성 지역이,
    이번 폭우로 인한 비피해가 없어,
    과실 당도가 높고 맛이 예년 수준으로 좋은 편이다.   

    “주 품종 수확기 사이에만 잠깐 생산되는 탓에,
    정식 상품화되지 못했던 자두들의 [이름 찾아주기 운동]인 셈이다.

    “시장 반응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과일 상품을 기획해,
    산지 농민들의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 최지윤 자두 바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