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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WTI 유가는
주요국 경기지표 악화 소식과
미국 달러화 강세로 하락한 반면,
Brent 유가는
북아프리카 산유국 정정불안 지속과,
북해 지역(포티스유)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상승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15달러 내린 104.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107.45달러에 거래되며 0.28달러 상승했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 원유 수입의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 거래일 대비 0.14달러 오른 104.3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영국의 석유시장 움직임이 하루 늦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날 WTI 유가는
미국의 주요 증시지수가 약세를 보여
하락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6.86p(0.24%) 하락한 15,521.97을,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6.32p(0.37%) 하락한 1,685.33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중국 산업체의 순익 증가율이 둔화된 것도
WTI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중국 산업체들의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한 5,024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이는 5월 순익 증가율인 15.5% 대비 둔화된 수준이다.
반면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 산유국의 정정 불안과
북해 지역 생산 차질 지속으로
WTI 유가의 하락폭을 제한했고,
Brent 유가는 상승을 견인했다.
이집트에서는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진압군과의 대규모 유혈 충돌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 지난 24일 이후 북해 지역 포티스유 송유관의 유지보수 작업으로
약 4만B/D의 생산차질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