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시멘트, 제지 등 1천400여 기업 과잉 생산 규제
송유관 유지보수 등 원유 공급 차질...[하락폭 제한]


[국제유가]가
중국 경제의 저성장 우려 소식에 
하락했다.

하지만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하락폭이 제한된 모습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0.79달러 내린 104.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 역시
배럴당 107.17달러에 거래되며 0.48달러 하락했다.

이와 달리 미국과 영국의 석유시장 움직임이 하루 늦게 반영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의 경우
전일 대비 0.01달러 오른 104.5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중국의 저성장 우려 소식에 하락했다.

지난 26일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산업부가 철강, 시멘트, 제지 등 총19개 부문 1,400여 곳의 기업에 대해
과잉생산 규제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오는 9월 말까지
노후화된 공장을 폐쇄하고,
과잉 재고를 올해 안으로 처분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경제 구조를 개혁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면서도
기업들의 수익 악화를 우려했다.

지난 24일 발표된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11개월래 최저치인 47.7을 기록하는 등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 소식통은
북해 지역 Forties유 송유관의 유지보수 작업으로
송유관 수송능력이 약 4만 b/d 감소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또한 지난 25일 예멘의 주요 송유관 중 한 곳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현재 보수중에 있다.

이라크는 수출항 유지보수로 
오는 9월 원유 수출량을 40만~50만 b/d 감축할 예정이며, 
수단은 남수단과의 분쟁으로 
오는 8월7일부터 남수단 원유를 수출하는 송유관을 폐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