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동안 설비 점검 실시
  • ▲ 현대차 생산라인이 멈춰서 있다.ⓒ현대자동차
    ▲ 현대차 생산라인이 멈춰서 있다.ⓒ현대자동차

     

     

    국내 완성차업계가 일제히 [여름휴가]에 떠나자
    전국 생산공장도 모처럼 가동을 멈추고
    휴식기에 들어갔다.

     

    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7월29~8월 2일까지 5일간(주말포함 9일) 여름휴가를 떠난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도 동일하다.
    <쌍용차>는 휴가기간이 8월 5일까지로 하루 더 길다.

     

    이에 따라 전국의 자동차생산공장이
    일제히 문을 닫고 생산라인 점검에 들어갔다.
    휴가 이후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여름휴가 기간 중 전 생산라인을 중지시키고
    라인별 유지보수 작업을 한다.

     

    <르노삼성>과 <쌍용차> 역시 마찬가지로
    생산라인이 멈춰있는 휴가기간을 이용해
    설비점검 및 유지보수를 진행한다.

     

    반면 <한국지엠>은 설비보수를 위한 관리직원도 모두 휴가를 떠나
    공장에서 아무런 작업을 하지 않는다.

     

    이처럼 여름휴가에 돌입한 각 사의 휴가비는 얼마일까?

     

    우선 <현대·기아차>는
    여름휴가비로 기본급의 50%와 30만원을 받는다.

     

    <한국지엠>은 기본급의 50%, <르노삼성>은 80만원이 지급된다.

     

    <쌍용차>는 기본급의 100%를 휴가 상여금으로 받는다.

     

    한편 여름휴가를 앞두고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은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와 달리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차>, <기아차>의 마음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노조측에서
    면책특권 요구,
    정년 61세 연장,
    퇴직금 누진제 적용,
    대학 미진학 자녀 1,000만원 지급 등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어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임금협상을 진행 중인 <기아차>는
    단종 차량 생산 요구,
    해고자 복직,
    고용안정합의서 등 단체협약에 들어가는 사항을
    입협 기간에 요구하고 있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여름휴가 후 협상에서 
    사측이 합당한 제시안을 보이지 않을 시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임단협이
    여름 이후로 길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