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원대 초저가 판매량 급증냉방제품, 여행상품도 꾸준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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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불황과 고물가로 인해 1~2만원대 초저가 추석 선물세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 불황과 고물가로 인해 1~2만원대 초저가 추석 선물세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불황에 추석선물도 가벼워지고 있다.
    1~2만원대의 초저가 선물세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

    22일 지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공식품류나 생활용품 선물세트 등
    저가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지마켓>은
    지난해 추석에는 전체 추석선물 판매량 중 생활선물세트, 오일선물세트 등 1만원 안팎의 저가형 선물세트가 전체의 3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옥션>에서도 작년 전체 추석선물세트 물량 중
    1~2만원 안팎의 초저가 선물세트가 40%대에 달했다.

    지마켓과 옥션은 올해도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물가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치약, 밀가루, 과자선물세트 등 70~80년대 인기를 끌던
    저가의 복고형 선물들이 불티나게 팔릴 것이라고 이베이코리아는 전망했다.

    올 추석 역시 식용유나 김, 통조림 등 저렴한 식품류를 비롯해
    양말, 비누, 치약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 등
    가격대가 낮고 부담이 적은 제품이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올해 추석에는 [3H]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했다.

    3H는 몇 년째 불황과 함께 지속된 고물가(High),
    평년 보다 이른 추석으로 인한 무더위와 폭염(Hot),
    최소 5일에 달하는 추석 황금연휴(Holiday)를 뜻한다.

    앞서 설명한 경기불황과 고물가로 인해
    초저가 선물세트가 많이 팔렸다면,
    오랫동안 지속된 무더위 탓에 냉장제품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추석이 2주 가량 앞당겨진데다
    긴 장마 끝에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무더운 추석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폭염에 지친 이들이 늘면서 추석선물로도 건강관리를 위한
    견과류, 홍삼 등 건강식품 판매가 늘어났다.

    추석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뒤늦게 냉방가전을 준비하는 가정도 늘었다.
    최근 2주 동안 지마켓에서는 냉풍기 판매량이
    작년 추석 전 동기대비 117% 증가했다.

    귀성길에 필요한 차량용 냉방용품 수요도 늘어나
    차량용 쿨링시트 판매량은 522%나 급증했다.

    올 추석에는 모처럼 휴일과 겹치지 않는 5일간의 황금연휴가 찾아온다.
    휴일과 겹쳐 3일에 불과했던 작년 추석과 달리
    긴 연휴를 앞두고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마켓에서는 최근 2주간 추석기간 국내여행 상품 예약률이
    전년 추석 전 동기대비 26% 증가했다.
    휴가를 붙여 쓸 경우 장기 해외여행도 가능해
    해외여행 상품 예약률도 15% 상승했다.

    휘닉스아일랜드 제주(21만원)와 하얏트리젠시 제주(25만2890원) 등이
    대표적인 국내숙박 상품이다.
    추석연휴 홍콩 자유여행 3박4일(66만원),
    보라카이 라까멜라리조트 3박4일(79만9000원) 등
    추석연휴기간 다녀올 수 있는 해외여행 상품도 판매 중이다.

    올 추석의 큰 특징이라면 계속되는 고물가와 늦더위로 인한 폭염,
    최소 5일에서 최장 9일까지 가능한 황금연휴로 꼽을 수 있어 3H로 선정했다.

    저가형 선물세트와 건강식품선물 인기 속에 때 아닌 냉방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국내외 여행상품 특수가 기대된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