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3.97%·SK하이닉스 2.26% 상승, AI 기대감 반영기관 1575억원 순매수, 개인·외국인 차익실현 매도호르무즈 해협 통과 허용 소식에 유가 100달러 아래로젠슨 황, 삼전·현대차 언급…하닉, 美 ADR 상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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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장 초반 2% 넘게 오르며 5700선을 회복하고 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GTC 2026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잇달아 언급하며 AI 반도체 협력 관계를 강조한 데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안정되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4%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도 로보택시 협력 소식에 5% 넘게 뛰었다.

    1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전일 대비 2.30% 오른 5677.66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는 5717.13을 터치하면서 3월 11일(장중 5746.36) 이후 5700선을 일주일 만에 다시 올랐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23억원, 598억원 매도세를, 기관은 1575억원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투톱인 삼성전자는 3.97% 오른 19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26% 뛴 99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다시 100만원을 재돌파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GTC 2026에서 삼성전자를 언급하며 AI 반도체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차세대 AI 칩 ‘그록3 LPU’를 생산하고 있으며, 해당 칩은 올해 하반기 출하가 시작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같은 행사에 참가해 HBM4 등 AI용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공개하며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를 위해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또 현대차도 5.53% 뛴 5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젠슨 황 대표는 현대차를 로보택시 파트너로 언급했다. 현대차는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레벨4 로보택시 개발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2% 뛴 1154.47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309억원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5억원, 318억원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4.84%)와 반도체(+3.17%) 등은 상승세를, 우주항공(-1.66%)과 해운사(-0.33%) 등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미국 ·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3주째 접어든 가운데 일부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 이스라엘은 석유시장 공급 우려를 덜기 위해 이란산 원유를 실은 이란, 중국, 인도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것을 용인했다.

    이러한 기대에 배럴당 100달러 부근에서 머물던 WTI(서부텍사스산 원유)가 지난 15일(현지시간) 93.50달러(전 거래일 대비 5.28%↓)로 내려왔다. 현재 16일 오후 7시 14분 기준 95.13달러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도 지난 15일(현지시간) 100.21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84%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는 현지시간 17일 오전 12일 17분 기준 101.8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미국 3대 증시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는 전 거래일 대비 0.83% 뛴 4만6946.41, 나스닥은 1.22% 오른 2만2374.18, S&P500은 1.01% 상승한 6699.38로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유가 하락 전환과 미국 증시 반등, 3%의 코스피 200 야간선물 상승 등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또 엔비디아 GTC에서 젠슨황이 블랙웰과 베라 루빈의 수요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하면서 AI 수요 피크아웃 우려를 완화시켜준 점도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 우호적인 수급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