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이번 감사와 UAE 원전 연관성 부인금융감독원, "수출입은행 일부 채권 특정해 [부실채권] 지정한 사실 없어"
  • ▲ 감사원이 수출입은행 등을 대상으로 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와 관련한 일부 언론의 보도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 감사원이 수출입은행 등을 대상으로 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와 관련한 일부 언론의 보도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뉴데일리> 취재 결과 확인됐다.


<감사원>이 
<수출입은행> 등을 대상으로 
수출금융 지원 실태 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와 관련한 일부 언론의 보도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동아일보>는
[감사원, MB정부 부실 청산 2라운드? 
 4대강사업 이어 수출금융 감사 착수]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수출입은행>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100억 달러(11조 원) 지원 문제에 대해 
 감사원이 9월 말부터 감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고 4일 보도했다.

“수출입은행의 
 UAE 원전 금융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입은행은 
 2009년 UAE 원전 수주 과정에서 
 UAE 정부에 
 100억 달러의 원전 수출금융을 지원하기로 하고 
 기획재정부를 통해 
 자본금을 2조 원 이상 증액 받았다. 

 하지만 
 수출입은행이 
 UAE 정부와 협의했던 수준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실패하면서 
 100억 달러의 원전 수출금융 지원이 
 무산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 <동아일보> 기사 중에서


<뉴데일리>의 확인 결과
UAE 원자력 발전소 지원 문제와 관련
감사에 돌입할 예정이라는 기사
사실 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감사는 
 연초에 이미 계획돼 있던 사안이다.
  
 연초 감사계획에 
 우리 정부 성장동력에 지원할 수 있는 안건 중 하나로 
 수출입 및 해외투자 감사계획이 잡혀있었던 것이다.
 
 이번 감사는 
 UAE 원전 금융지원과는 관계가 없고 
 <동아일보>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해당 보도 때문에
 UAE 원전 감사 담당 부서에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 <감사원> 관계자


같은 기사에서
<동아일보>는
<수출입은행>이 빌려준 자금 일부가
[부실채권]이고,
이로 인해
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감사에서 
 조선업 경기 악화 등에 따른 
 수출금융 지원 부실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성동조선>, <SPP조선>, <대선조선> 등에 대해 
 금융권이 빌려준 자금을 
 부실채권으로 분류하도록 권고한 가운데 
 이들 조선사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한 
 수출입은행의 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의 자기자본비율(국제결제은행 기준)은 
 6월 말 기준 10.33%로 
 국내 18개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 <동아일보> 기사 중에서


그러나
이 내용 중 일부는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뉴데일리> 취재 결과 드러났다.

수출입은행의 채권 중 일부를 특정해서
[부실채권]으로 지정한 사실이 없다는 것.

“수출입은행의 BIS비율이
 10.33%로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수치라는 건 사실이다.

 다만, 보도할 때 한 가지 유의할 점은
 부실은행의 기준을 결정하는
 BIS비율 수치는
 8%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10.33%를 기록한 수출입은행은
 타 은행에 비해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부실은행은 아니다]는 뜻이다

   -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금융감독원>은
 수출입은행의 채권 중
 특정 조선회사의 채권에 대해
 [부실채권이라고 분류한 사실이 없다].

 만약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우리 금감원에서 나온 정보는 아닐 것이다”

   - <금융감독원> 특수은행검사국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