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동양네트웍스, 오후 동양시멘트 법정관리행그룹 전체 위기, 현재현 회장 경영권 [위기]


 
"이대로 무너지나"

<동양그룹>이 
<동양네트웍스><동양시멘트>에 대한 
법정관리(기업 회생 절차)를 
1일 신청했다. 

이로써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 
<동양그룹> 계열사는
총 5개로 늘었다.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은 
지난달 30일
이미 법정관리 신청된 상태다. 

◇ <동양네트웍스>,끝내 [법정관리]행

<동양네트웍스>는 1일
<서울중앙지법>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동양네트웍스 측은
회생절차 신청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동양네트웍스는
최근 3년간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동양그룹 내부거래를 통해 성장한
SI(시스템통합)업체이며
1조2,000억원의 회사채 중
2,300억원을 연내 상환해야 한다.
 
동양네트웍스는
현재현 회장 일가가 지분 65.75%를 보유하고 있고
장남 승담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현 회장 일가의 후계자 창구로 지목되기도 했다.
 
금융권에서는
동양그룹의 위기로 인해
현재현 회장의 경영권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 회장이 일부 계열사를 지켜낸다고 해도
58개 계열사를 거느리던 동양 그룹의 규모는
상당부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 그룹 모태 
<동양시멘트>마저…

<동양그룹>의 모태인 <동양시멘트>도
끝내 그룹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동양시멘트는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춘천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날 <(주)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이 날 오전  <동양네트웍스>에 이어
동양시멘트가 추가로 법정관리를 신청해
동양그룹의 법정관리 계열사는 5개사로 늘어났다.
 
동양시멘트는
시멘트 업계 올 상반기 매출액 기준 3위,
생산능력 기준 2위를 기록한
시멘트업계의 대표적인 기업이지만
그룹의 자금난을 버티지는 못했다.
 
동양시멘트는
동양그룹 창업주인 고(故)이양구 회장이
1957년 설립한 <동양시멘트공업>이 전신으로,
(주)동양이 지분 54.96%를 보유하고 있다.
 
동양인터내셔널 지분은 19.09%이며,
동양파이낸셜대부는 3.58%,
동양네트웍스는 4.20%를 보유하고 있다.
 
동양시멘트의 부채비율은
회생절차를 신청한 다른 계열사보다 낮은 편이다.
 
동양과 동양네트웍스의 부채비율은
각각 680%, 723%에 달하지만,
동양시멘트는 196%이다.
 
동양시멘트의 회사채는
내년 3월 이후에나
3,000억원 가량 만기가 돌아와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금융권에서는 당초
동양시멘트는 전날 법정관리를 신청한 3개 계열사에 비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자율협약]으로 갈 가능성에 무게를 뒀었다.
 
또한,
<산업은행> 2,200억원,
<우리은행> 640억원,
<농협은행> 390억원,
<국민은행> 20억원 
<서울보증보험> 640억원 등의 여신을 갖고 있었지만
예상을 뒤엎고 1일 법정관리 신청을 한 것이다.
 
이로서, 
동양그룹은 사실상의 공중분해 상황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