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원유재고, 681만 배럴 증가한 3억 7천만 배럴

  •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와
    예산안 협상 교착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전일 대비 배럴당 1.88달러 내린 101.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109.06달러에 거래되며 1.10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Dubai)] 현물의 경우
    전일 대비 0.26달러 내린 105.8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증가해
    이날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 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681만 배럴 증가한 3억 7,05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이며,
    블룸버그의 당초 예상치 155만 배럴 증가를 4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또 미국 예산안 통과를 둘러싸고 교착 상태가 지속되며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공화당의 보에너(Boehner) 하원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연방정부 업무가 우선 재개된 뒤 협상을 하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에 반대하며
    즉각적인 협상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8일 보에너 하원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공화당과 어떠한 주제든 논의하겠으나 예산안 통과가 먼저이며
    부채한도 증액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오는 17일이면 미국 정부가 보유한 현금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 달러화의 가치 상승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4% 하락(가치상승)한 1.353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