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공화당 예산안 협상 대립에 경기지표 부진까지...


  • [국제유가]가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장기화 우려와
    경기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전일 대비 배럴당 0.79달러 내린 103.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109.00달러에 거래되며 0.19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Dubai)] 현물의 경우
    전일 대비 1.31달러 오른 104.8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이날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상대로
    잠정예산안 처리를 거듭 요구하고 있으나,

    공화당 강경파는
    정부부채 한도 증액 협상 거부카드까지 내걸면서
    극한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예산안 협상을 둘러싸고 마땅한 중재자가 없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립 정도가 전례없이 강해,
    셧다운 사태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재무부와 국제통화기금(IMF) 라가르드 총재도
    부채 한도 증액 불발에 따른 위기상황을 경고했다.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000 건 증가한 30.8만 건을 기록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9월 비제조업 지수가 54.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58.6)과 시장 예측치(57.4)에 미치지 못한 수치다.

    미 연방허리케인센터(NHC)는
    열대성 폭풍 카렌(Karen)이 점차 세력을 확장,
    5일에 루이지애나주와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만 원유 생산 플랫폼 및 연안 정제시설 가동에 차질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