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반경 50Km 이내 생산된 농수산 식품 중간 유통단계 대폭 줄여 가격·신선도 우수


  • 최근 [먹거리 X파일] [착한 식당] 등
여러 매체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 중
하나가 [건강한 먹거리]입니다.

산업이 발전하면서 극심해진 대기 및 수질 오염 등
농축산물의 대량 생산을 위해 개발된 화학비료가
우리의 식탁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죠.

여기에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꺼려지는 일본산 해산물이나
품질의 의심되는 중국산 식품이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다는
뉴스들이 속속 이어지면서 우리 땅에서 거둔 식품인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게 됩니다.

[로컬푸드]란 간단합니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지역 음식]이란 뜻이죠.

선도하는 미국 [뉴요커]들의
최근 음식 트렌드 또한 [로컬(local)]입니다.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는 유기농(organic)농산물을 넘어,

얼마나 가까이에서 직접 기른 과일, 채소 등 인지를 따지는 것이죠.
이처럼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을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국가에 따라 기준이 다르지만
흔히 반경 50㎞이내에서 생산된 농수산 상품을 지칭합니다.

[로컬푸드]라는 새로운 용어가 등장했을 때
대부분의 소비자는 [신선식품, 유기농이랑 같은 거 아니야?]라고
생각해봤을 것입니다.

기존 [신선식품]과 다른 점은
배송거리와 유통단계를 대폭 줄였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는 보통
[생산자]
[산지수집상]
[도매시장]
[중도매인]
[협력사]
[매장]
[소비자]
이렇게 7단계를 거치는 반면,

로컬푸드는
[생산자]
[매장]
[소비자]인 3단계만 거치게 되죠.

중간 유통단계를 생략하고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함으로써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식품의 신선도를 극대화하기 때문에
도시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뭐든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겠죠.
가격은 일반 신선식품보다 비쌀 수 있습니다.

[가격이 20~40% 싸다]는 것은 비슷한 품질의
동일 상품 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 수산물이나 축산물도 로컬푸드화할 수는 있지만
신선도 때문에 관리가 어렵다는 점이 단점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 단계가 너무 복잡하다는 것입니다.

[로컬푸드]생산자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접 자신의 실명제로 판매하고 있어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한 장소에서 직접 거래함으로써
농산물 유통단계가 획기적으로 단축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요즘 급부상하고 있는 [로컬푸드]가
유통단계를 축소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