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 없을 때 대비해 만들어져신세계백화점 첫 도입


  • 오늘날 없어서는 안 될
    생활의 필수품인 [신용카드]는
    언제 처음 만들어졌을까요?

    [신용카드]라는 용어는
    1888년 미국에서 발간된
    에드워드 벨라미(Edward Bellami)의 저서 [Looking Backward]에서
    화폐가 없이 모든 생필품의 구입 및 소비 생활을 위한 지불수단으로
    [신용카드(Credit Card)]를 설명하면서 처음 사용됐습니다.

    이 신용카드의 유래와 관련해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1949년 뉴욕의 어느 레스토랑에서
    중년의 한 사업가가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야
    지갑을 호텔방에 놓고 나온 것을 알고 큰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그 주인공이었던 프랭크 맥나마라(Frank McNamara)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겪었던 사실을 알고,
    자신의 친구인 변호사 랄프 슈나이더(Ralph Schneider)와 함께
    1950년 세계 최초의 신용카드인 [다이너스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한 마디로 신용카드는
    밥값이 없을 때를 대비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실제로 [다이너스]란 말 자체가
    [식사하는 사람들(Diners)]에서 나왔습니다.

    이 당시 신용카드 회원은 200명 정도였습니다.

    그들은 모두 맥나마라와 슈나이더의 친구들이었다고 합니다.

    이 카드를 받아주던 가맹점도
    고작 뉴욕에 있는 14개의 식당뿐이었습니다.

    이후 편리함이 알려지면서
    회원이 금세 2만 명으로 늘어날 만큼
    이용이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

    1954년 다이너스클럽의 유럽 상륙을 시작으로,
    1966년 영국에서 바클레이즈 은행(Baclays Bank)이
    바클레이카드를 발행함으로써
    신용카드의 [국제화] 시대가 열렸습니다.

    드디어 1997년 [아메리카은행]은
    [비자인터내셔널]을 설립하고
    1979년 카드명칭을 [뱅크 아메리카드]→ [비자(VISA)]로 바꿨습니다.

    인터뱅크 카드 협회(ICA)도
    1979년 [마스터차아지]를 [마스터카드]로 바꾼 후
    세계적인 카드로 발돋움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신용카드가 언제 처음으로 발급됐을까요?

    우리나라에서는
    1967년 [신세계백화점]에서
    자사 임직원들에게 [신세계 크레디트 카드]를 발급하면서
    처음 도입됐습니다.

    1971년부터는 일반 회원에게도 카드를 발급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977년 [외환은행]이
    [VISA 인터내셔널] 정회원사로 가입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VISA카드를 발급하면서
    해외에서도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