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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거문화의 특징은 아파트를 선호한다는 점이다.
특히 고층이 인기가 높다. 전망이 좋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고층 아파트는
조망권 프리미엄이 붙어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초고층 아파트가 늘고 있는 이유다.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69층),
양천구 현대하이페리온(69층) 등
아파트를 포함한 50층 이상 건축물은 서울에만 18개나 된다.여기에 송파구 잠실에 건설 중인 [롯데슈퍼타워]는
125층 높이로 지어진다.부산에도 해운대 일대에 100층 이상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러한 초고층 아파트 건설 현장에는 특별한 타워크레인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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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클라이밍(climbing) 타워크레인]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벽을 타고 오르는 방식의 타워크레인이다.건물의 골조공사가 진행되면 건축물의 높이가 높아지게 된다.
이 때 클라이밍 타워크레인은
뼈대(마스트)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타워크레인 자체를 높이게 된다.따라서 뼈대를 지지하는 기초 없이 공중에 떠있다.
이에 추가적인 뼈대가 소요되지 않고
타워크레인 하부는 골조공사의 후속공정인
마감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공사기간을 단축 측면에서 큰 장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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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는 간단하다.
타워크레인과 자재의 하중(무게)을
[크로스 빔(Cross Beam)]을 통해 건축물로 전달하면 된다.크로스 빔은 뼈대를 직각으로 가로지르는 철물이다.
크로스 빔이 시공되는 부위에는
콘크리트에 미리 매입해 설치하는 철물인
[엠베트 철판(Embed plate)]을 시공해야 한다. -
일반적으로 크로스 빔은 시작 시 3개가 소요되며
진행되면서 2개를 타워지지에 이용,
1개는 인상 후 지지를 위한 예비자재로 사용된다.3개의 크로스 빔을 A→B→C 돌아가며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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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방법은 일반 타워크레인과 비슷하다.
단 상승 틀(텔레스코핑 케이지)이 상부가 아닌 하부에 있다.
타워크레인 자체를 들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