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외관, 내부공간 활용, 조망권 확보 유리
  • ▲ 커튼월 방식으로 시공된 동북아트레이드센터 전경.
    ▲ 커튼월 방식으로 시공된 동북아트레이드센터 전경.

     

    여의도 63빌딩은
    과거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였다.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과
    대한민국 최고층(63층, 249m)건물,
    외벽이 유리로 된 점 등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는
    IFC빌딩,
    동북아트레이드센터,
    롯데월드타워(건설 중) 등
    초고층 빌딩이 늘고 있다.

     

    높이만큼 외관도 독특한 이들 건축물에는
    한 가지 특징이 있다.

     

    [커튼월(curtain wall)] 방식으로
    외벽을 마감했다는 점이다.

     

    이 방식은 건축용어로
    [비내력 칸막이벽]으로 불린다.

    건물의 하중을 지지하지 않는
    칸막이 같은 바깥벽이란 뜻이다.

     

    1884년 워싱턴 기념비 캡(Cap) 부분에
    소형 알루미늄 피라미드를 설치한 것이
    최초의 커튼월 적용 사례로 꼽힌다.

     

    유리, 금속판 등 외장재를
    건물의 외벽에 커튼을 쳐 놓듯이
    판 형태로 붙여놓은 것으로,
    일반적인 창문과 달리 하중을 지지하지 않아
    자유로운 외관을 만들 수 있다.

     

    또 철근이나 콘크리트로 벽을 시공하지 않아
    그만큼 건물 내부의 활용공간도 늘어난다.

     

    벽이 없는 만큼 건물 내부에 빛의 노출이 많아져
    조명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높은 개방감과 조망권도 확보할 수 있다.

     

    유리, 알루미늄 등 가벼운 자재를 사용한 만큼, 
    건물의 중량도 줄여 준다.

     

  • ▲ 자료사진.ⓒLG하우시스
    ▲ 자료사진.ⓒLG하우시스

     

    특히 규격화된 판 형태로 만들어 붙이기 때문에
    미리 공장에서 패널을 생산,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과거에는 단열, 소음차단, 내화성 부족 등의 문제점이 지목됐지만,
    최근에는 유리산업이 발전하면서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어 각광받는 건축공법이다. 

     

    종류는 스틱, 유니트, 유니트 밀리언시스템 등이 있다.

     

    스틱시스템은
    각 구성 부재를 현장에서 하나씩 조립해 설치하는 방법으로
    [녹 다운 방식]으로도 불린다.

     

    유니트시스템은
    현장에서 패널만 설치하는 방식이다.
    주요 구조부가 알루미늄 바와 철재틀로 구성된다.

     

    고층건물에서 주로 사용되는 유니트 멀리언시스템은
    스틱과 유니트 방식이 혼합된 종류다.

     

    먼저 앵커를 설치하고 수직재(멀리언)를 설치,
    조립된 유니트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 ▲ 자료사진.ⓒ이건창호
    ▲ 자료사진.ⓒ이건창호

     

    국내 커튼월 업체로는
    LG하우시스, KCC, 이건창호, 금호석유화학, 포스코A&C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