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63빌딩은
과거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였다.서울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과
대한민국 최고층(63층, 249m)건물,
외벽이 유리로 된 점 등이 눈길을 끌었다.최근에는
IFC빌딩,
동북아트레이드센터,
롯데월드타워(건설 중) 등
초고층 빌딩이 늘고 있다.높이만큼 외관도 독특한 이들 건축물에는
한 가지 특징이 있다.[커튼월(curtain wall)] 방식으로
외벽을 마감했다는 점이다.이 방식은 건축용어로
[비내력 칸막이벽]으로 불린다.건물의 하중을 지지하지 않는
칸막이 같은 바깥벽이란 뜻이다.1884년 워싱턴 기념비 캡(Cap) 부분에
소형 알루미늄 피라미드를 설치한 것이
최초의 커튼월 적용 사례로 꼽힌다.유리, 금속판 등 외장재를
건물의 외벽에 커튼을 쳐 놓듯이
판 형태로 붙여놓은 것으로,
일반적인 창문과 달리 하중을 지지하지 않아
자유로운 외관을 만들 수 있다.또 철근이나 콘크리트로 벽을 시공하지 않아
그만큼 건물 내부의 활용공간도 늘어난다.벽이 없는 만큼 건물 내부에 빛의 노출이 많아져
조명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높은 개방감과 조망권도 확보할 수 있다.유리, 알루미늄 등 가벼운 자재를 사용한 만큼,
건물의 중량도 줄여 준다. -
특히 규격화된 판 형태로 만들어 붙이기 때문에
미리 공장에서 패널을 생산,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과거에는 단열, 소음차단, 내화성 부족 등의 문제점이 지목됐지만,
최근에는 유리산업이 발전하면서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어 각광받는 건축공법이다.종류는 스틱, 유니트, 유니트 밀리언시스템 등이 있다.
스틱시스템은
각 구성 부재를 현장에서 하나씩 조립해 설치하는 방법으로
[녹 다운 방식]으로도 불린다.유니트시스템은
현장에서 패널만 설치하는 방식이다.
주요 구조부가 알루미늄 바와 철재틀로 구성된다.고층건물에서 주로 사용되는 유니트 멀리언시스템은
스틱과 유니트 방식이 혼합된 종류다.먼저 앵커를 설치하고 수직재(멀리언)를 설치,
조립된 유니트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
국내 커튼월 업체로는
LG하우시스, KCC, 이건창호, 금호석유화학, 포스코A&C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