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성과주의...여성임원 2명, 신규 승진 20명 중 1970년 이후 출생자 10명
CJ대한통운·CJ오쇼핑 공동대표제 도입




[CJ그룹]이 
변동식 CJ오쇼핑 신임 공동대표와
강석희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 겸 CJ E&M 대표이사를
총괄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91명에 대한 재계 첫 [201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이재현 회장의 공백에 따른
실적 부진을 감안해
내실 경영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실적이 있는 곳에 승진이 있다]는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철저하게 적용시켰다."

   - CJ그룹 관계자

CJ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계열사 4곳의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계열사 2곳에 공동대표제를 도입했다.

CJ프레시웨이, CJ헬로비전, CJ푸드빌, CJ파워캐스트 등
4개 계열사 대표이사가 바뀌고,
CJ대한통운과 CJ오쇼핑엔 공동대표제가 도입된 것.

이 가운데 해당 회사의
[2인자]가 대표이사로 선임된 게 
눈에 띈다.

강신호 CJ프레시웨이 신임 대표이사,
김진석 CJ헬로비전 신임 대표이사,
정문목 CJ푸드빌 신임 대표이사는
해당 계열사 경영총괄 또는 운영총괄을 맡고 있다.

공동대표제 도입으로
신현재 CJ대한통운 신임대표와
변동식 CJ오쇼핑 신임대표는 기존 대표와 역할을 나눠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한 
강석희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 겸 CJ E&M 대표이사와
변동식 CJ오쇼핑 신임 대표이사를 비롯해
부사장 1명, 부사장대우 6명, 상무 26명, 상무대우 20명이
승진했다.

또 신현수 CJ제일제당 부사장대우가 
CJ미국 Foods법인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임원 36명이 전보 발령났다.

회사별로 
성과에 따른 승진 [희비]도 뚜렸했다.

실적이 좋았던 
CJ E&M 게임사업부문에서는 상무 2명, 
상무대우 2명 등 
4명이 승진했다.

반면 
매년 6명 내외의 승진자를 냈던 
바이오부문은 올해 실적이 부진해
승진자가 1명에 그쳤다.

이번 인사에서는
젊고 유능한 인재의 발탁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번에 승진한 신규 임원 20명 가운데
1970년 이후 출생자(만 43세 이하)가
10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능력 있는 젊은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창조적 인재 등용을 통해 
혁신을 추구하고자 하는
그룹 최고경영자(CEO)의
평소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 CJ그룹 관계자


이 밖에 승진자 가운데 여성임원은 
노혜령 CJ주식회사 홍보기획담당 상무와 
권미경 CJ E&M 영화사업부문 한국영화사업본부장(상무대우)
2명이었다. 

특히 
권 본부장의 경우 
여성이자 마케터 출신으로는 
처음 한국영화 투자와 마케팅을 총괄하는
임원 자리에 올랐다.

[사진설명 = 왼쪽부터 변동식 CJ오쇼핑 공동대표, 신현재 CJ대한통운 공동대표, 강신호 CJ프레시웨이 대표,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 정문목 CJ푸드빌 대표@CJ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