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1.80%...전분기 대비 0.07%P 상승
  • ▲ (사진=연합뉴스) STX·동양 사태의 여파로 올해 3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이 늘었다.
    ▲ (사진=연합뉴스) STX·동양 사태의 여파로 올해 3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이 늘었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이 늘었다.
[STX]와 [동양] 사태의 여파 탓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1.80%로 
전분기보다 0.07% 포인트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부실채권 규모는 
25조8,000억원으로 
9,000억원 늘었다.

이는 신규 부실 규모가 
6조6,000억원으로 
부실채권 정리 규모(5조8,000억원)보다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신규 부실채권은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 5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79.5%를 차지했다. 

대기업 부문 신규부실 발생액이 
2조4,000억원으로 
동양 계열이 5,000억원, 
STX 계열이 1조4,000억원이다.

“STX 등 
 대기업 신규 부실채권 때문에 
 전반적으로 은행권 부실채권이 늘었다.

 4분기에 별다른 구조조정이 없다면 
 올해 말에 
 국내은행 평균 부실채권 목표비율인 
 1.49%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건전경영팀 관계자


부문별 부실채권은 
기업여신 부실이 22조1,000억원으로 
전체 부실 채권의 85%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3조5,000억원), 
신용카드 채권(2천억원) 순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33%로 
전분기보다 0.11% 상승했으며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4%로 전분기와 같았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71%로 
전분기(0.70%)와 비슷했다.

금감원은 
엄격한 여신 건전성 분류 및 적정 충당금 적립 유도를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나가고 
은행별 부실채권 정리계획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