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형 대표, "회사 미래…이대론 안된다"
  • ▲ STX조선해양은 지난 23일 진해조선소에서 비상경영체제 선포식을 이행했다. ⓒSTX조선해양
    ▲ STX조선해양은 지난 23일 진해조선소에서 비상경영체제 선포식을 이행했다. ⓒSTX조선해양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에 돌입,
    <강덕수>회장의 퇴장,
    대표이사 후보였던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의 돌연 사퇴 등
    우여곡절을 겪어오던 <STX조선해양>이
    위기 타개를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23일 오전 8시 진해조선소 바다관 드림홀에서,
    임직원, 협력사 대표 등 약 1,000 명이 모인 가운데
    [비상경영체제]선포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자율협약 체결에 따른 현 경영위기를 타개함과 동시에,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연말까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게됐다."

        - STX조선해양 관계자

     

    이 날 선포식에서
    임직원 및 협력사 대표는
    현 위기를 벗어고자 결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결의문은
    △회사의 경쟁력 회복과 지속 발전 토대 구축을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적극 동참
    △원가경쟁력의 회복을 위해 불필요한 낭비요소 제거에 동참
    △기본에 충실한 의식과 행동을 더욱 충실히 하여,
    상호 신뢰할 수 있는 문화와 체질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
    △주인의식을 갖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
    △상호격려와 협력으로 밝고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에 나설 것
    등 5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덩치를 줄이고 생산, 관리, 비용, 생각 등
    구조를 완전히 바꾸지 않으면,
    회사의 앞날은 태풍 앞의 촛불과 같다."

         - 유정형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한편 <STX조선해양>은
    이미 경영정상화의 첫걸음으로
    지난 8일 대팀제를 확대하고, 결재선을 4단계로 단일화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1총괄 부사장, 4개 부문, 17본부, 102개 팀이
    3부문, 14담당, 3실, 68팀으로 개편됨으로써
    임원 수는 44명에서 26명으로 40% 감소, 팀은 34개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