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추천위원회, 직무대행에 김일영·표현명 사장 중 선택
비상경영위원회 꾸려질 가능성도


<이석채> KT 회장이 12일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석채 회장 사의 표명 이후의 일정과
차기 사장 선임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석채 회장은 이달 3일 사의를 표명했으며 
지난 5일부터 8일까지는 휴가계를 냈다.

이석채 회장이 사표를 제출하면 
이사회에서는 차기 CEO 선임 일정과 방식을 결정하고
새 CEO 선임 이전의 경영체제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 논의한다.

새로운 CEO가 선임되기 전에는 KT 정관에 따라
CEO 직무대행으로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또는 
<표현명> T&C(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이 맡게 된다.

하지만 직무 대행이 아닌 
비상경영위원회가 꾸려질 가능성도 있다는게
업계의 의견이다.

지난 2008년 말~2009년 초 
전임 남중수 사장 퇴임 후 이석채 회장 취임 전에도 
비상경영위원회가 운영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사회는 전임 회장의 퇴임일 후 2주 이내에 
사외이사 7명 전원과 사내이사 1명으로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인 <김응한> 변호사를 비롯해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표현명> 사장과 <김일영> 사장이다.

사내 이사 중 아직까지 
누가 CEO추천위에 포함될지
명확하지 않다.

현재 표현명 사장은 
차기 CEO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김일영 사장은 이석채 회장의 
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혐의를 받아
출국금지를 당한 상태다.

CEO추천위원회가 재적위원 과반수(위원장 제외) 찬성으로 후보를 결정하면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선임 여부가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