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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3.8%로 전망했다.OECD는 지난 5월에
한국의 내년 성장률이 4.0%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지만,
20일 제시한 [경제전망]에서는
세계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을 들어
하향 조정했다.이는
정부가 내놓은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3.9%에 비해
0.1% 포인트 낮은 수치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망한 3.7%보다는 높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성장률 예상치와는 같다.OECD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5월 2.6%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한국경제가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 것이다.OECD는
다른 신흥국과 달리 한국의 경우
자본유입이 지속되고 주가상승 등으로
기업·가계심리가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정부의 추경편성 등 재정지출 증대와
저금리 기조로 회복세가 뒷받침되고 있다고 밝혔다.2014~2015년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돼
4%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2%, 내년 2.1%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한편 OECD는
세계경제가 올해는 2.7%,
내년에는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5월 전망치와 비교해
각각 0.4% 포인트씩 깎아버렸다.주요국을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자산가격 상승, 고용회복 등을 통해
소비·투자 중심의 회복세가 확대되는 반면,
통화·재정정책 등의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예측했다.미국경제 성장률은
올해 1.7%,
내년 2.9%씩으로 전망했다.일본 경제는
소비세 인상 등 재정건전화 조치가
성장을 제약할 우려가 있지만,
확장적 재정·통화정책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일본경제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인 1.6%에서 1.8%로 0.2% 포인트 상향조정했고,
내년에도 1.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유로지역의 경우
경제심리 회복과 재정긴축 속도 완화 등으로
완만한 회복흐름을 보일 전망이지만,
국가별 회복속도는 차별화되는 모습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유로지역 경제성장률은
올해 -0.4%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내년에는 1.0%의 플러스 성장으로 회복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