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국 위기 등 글로벌 경제 상황 반영
  • ▲ 한국은행이 내년 성장률 전망을 3.8%로 낮추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이와 관련,
    ▲ 한국은행이 내년 성장률 전망을 3.8%로 낮추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이와 관련, "글로벌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한국 경제 활력이 떨어진 탓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너무 높게 잡았나?”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낮췄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전망치 4.0%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상반기에 3.9%, 
하반기에 3.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013~2014년 경제 전망을
10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직후 
이같이 발표했다.

“3.8%는 
 성장잠재율(잠재성장률)에 거의 상응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성장률이 낮다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은 
내년 전망치를 낮춘 배경으로 
7월 이후 본격화한 신흥시장국의 위기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을 
꼽았다.

“내부 요인보다 
 글로벌 경제 변화를 반영해 수정한 것이다.

 한국경제 활력이 떨어진 탓으로 단정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9%에서 3.7%로 
 지난 8일 낮춰 잡은 것도 
 이번 발표에 고려했다”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의 내년 전망치는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지난달 26일 내놓은 전망치(3.9%)보다 
0.1%포인트 낮다.

그러나 
성장률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정부의 세수 계획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내수에서 유발되는 세수가 
 수출에서 유발되는 세수의 
 2~3배에 이른다.

 내년에 내수 기여도가 커져 
 세수의 큰 변수가 되지 않는다”

   - 신운 한국은행 조사국장 


한국은행은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올해 1.5%포인트에서 내년 2.0%포인트로 
0.5%포인트, 
내수가 
올해 1.2%포인트에서 내년 1.8%포인트로 
0.6%포인트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또 
내년 취업자가 38만명 늘어 
올해(33만명 예상)보다 고용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 전망과 비교하면 
내년 취업자 증가폭은 
2만명 줄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에 2.5%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2.5~3.5%) 하단에 
걸쳐질 것으로 봤다.

1년 가까이 
1%대에 머무른 물가 상승률이 
내년 상반기 2.0%, 
하반기 2.9%로 점차 오를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예상이다.

“올해 물가 상승률이 낮은 것은 
 원자재 가격 등 공급 요인과 
 무상보육 등 제도적 요인이 크다.

 디플레이션(마이너스 물가)과는 거리가 멀다”

   - 신운 한국은행 조사국장


한국은행은 
경상수지가 
올해 63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월 발표한 전망치(530억달러 흑자)보다 
흑자 규모가 
100억달러 커진다는 것이다.

내년에는 
수출이 6,060억달러로 7.6% 늘고 
수입이 5,730억달러로 10.2% 늘어 
경상흑자 규모가 
올해보다 180억달러 줄어든 
45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 제시한 2.8%로 유지했다. 
한국은행의 올해 전망치는 
기획재정부(2.7%)보다 0.1%포인트 높다.

한편, <SC제일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지난 9월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