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중반대 예상내년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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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물가가 내년에는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10여개 투자은행(IB)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평균은
    올해는 1.3%에 불과하지만
    내년에는 2.4%로 높아진다.

     

    국제금융센터는
    대부분의 투자은행은
    전기료 인상을 감안해 물가를 전망했다고 전했다.

     

    투자은행별로는
    [노무라]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6%로,
    [뱅크어브어메리카](BOA)는 2.8%로
    상대적으로 더 높게 전망했다.

     

    한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는 과민 반응이다.


    소비자물가는 곧 바닥을 치고 올라
    내년 4분기에는 3%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다.


       - 권영선 노무라 수석이코노미스트

     

     

    이런 전망은
    올해 저물가의 원인인 무상보육 확대 등
    복지 정책에 의한 물가 하락 효과가
    내년에는 사라지는 데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도 꾸준히 높은데 따른 것이다.

     

    복지 정책에 의한 물가 하락 효과는
    만 3∼4세 보육료 지원 대상이
    종전 소득 하위 70%에서 전 계층으로 확대된
    지난 3월 이후 0.36% 포인트에 달했다.

     

    국내 주요 기관들도
    내년 후반으로 갈수록
    물가 상승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5%로 잡고 있다.

     

    상반기 2.0%, 하반기 2.9%다.

     

    내년 후반기로 가면
    한은은 현 2.5%인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는 셈이다.

     

    한은 분석 결과,
    복지 정책을 비롯한 특이요인과 농산물과 유가 등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현재도 약 2%이다.

     

    소비자물가는 시간이 흐르면서
    근원물가에 수렴하는 경향을 갖고 있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거의 3% 수준이다.


       - 김중수 한은 총재, 지난 14일

     

    국내 주요 연구기관들의 내년 소비자물가 전망치도
    [현대경제연구원]·[금융연구원] 각 2.4%,
    [LG경제연구원] 2.5% 등
    2%중반 대에 몰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