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무소 업무 진해조선소로 이전하며 감축 추진
예상보다 퇴직 희망자 적어 사직 권고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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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정상화를 위해 달려가고 있는 [STX조선해양]이
    지속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21일 STX조선에 따르면
    서울사무소에서 담당하는 업무를
    대부분 진해조선소로 옮기기로 하고,
    지난 18일부터 임직원들과 면담에 들어갔다.

     

    즉, 권고사직에 들어간 셈이다.

     

    당초 STX조선 측은 서울사무소가 주로 담당하고 있는
    해양·기술·조선영업, 설계, 재무 등의 기능을 진해로 옮길 시
    희망 퇴사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면담을 통해 사직을 권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축하기로 한 인원은 서울사무소 100여명을 포함,
    전체직원의 절반에 육박한다.

     

    STX조선은 퇴사하는 직원들에게는
    연차에 따라 4~6개월 치의 급여를 위로금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무래도 회사 사정이 여의치 않다보니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다,
    진해 이전을 앞두고 직원 개개인에게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 STX조선해양 관계자


    STX조선은 지난 달 8일
    조직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미 대대적인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기존 1총괄 부사장, 4개 부문, 17본부, 102개 팀 시스템을
    3개 부문, 14담당, 3실 68팀으로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임원 7명의 계약 해지되며,
    지난 6월 말만 하더라도 44명에 달했던 임원은
    현재 26명만 남은 상태다.

     

    당시 STX조선측은
    직원 감원에 대한 논의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결국 직원 감원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한편 STX조선은 빠른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해양플랜트 등의 사업은 줄여나가며,
    중형 유조선과 벌크선, 해양플랜트를 지원하는 해양지원선, 해경·해군선 등
    특수선 쪽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