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내 항공 업계에 2013년은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항공업계는 엔저 영향과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승객이 줄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세계 경기침체로 화물 운송량이 감소해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항공업계는 연말 여객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
2014년부터는 항공 경기가 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세계 경제가 개선되고 무역 활성화가 이뤄져
항공 화물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 대형항공사 고급화 장기화 노선 강화 …저비용 항공사 성장
국내 대형항공사는 올해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A380과 신형 항공기를 앞세워
고급화·장기화 노선화 기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저비용 항공사와 차별화를 위해
대형 항공기를 도입 등 장거리 노선 구축에 힘쓸 것을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들의 개별 상황이 어려워
올해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2013년 3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 21.2%를 기록했다.
국내선 점유율은 48%를 차지했다.
국내선 가운데
김포,~제주, 김해~제구, 군산~제주 노선은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었다.
국제선의 경우 전체 점유율 10%를 넘기는 등 약진했다.
항공업계관계자는
"합리적 가격을 찾는 소비자들로 인해
저비용 항공사 시장에서 특정 노선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항공산업 경쟁력 높이는 제도 강화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제도도 마련돼
항공사들이 내년에는 더욱 탄력적으로
영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2월부터 부정기 항공편 허가 처리 기간이
25일에서 17일로 줄고,
항공운송사업 면허 신청 등에
필요한 서류도 간소화 될 전망이다.
또 같은 달부터 항공기에 의무적으로 실어야 하는
비상연료 기준이 현재의 절반으로 낮아져
국내 항공사의 경우
연간 유류비 1만3,000톤 가량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6월부터는 이착륙장 조성 등의 제도가 시행돼
항공레저스포츠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