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삼성-LG전자로 관심 쏠리자 [공격] 마케팅UHD TV서 [가변형] 기술만 빼고 거의 쫓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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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과 중국 가전업체들이 [한국 타도]를 외치고 나섰다. 


    CES에서 국내 기업들이 터줏대감으로 등극하자
    자리를 내어준 일본과 후발주자 중국이
    한국을 따라잡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 2014)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제품에 큰 관심이 쏠리자
    일본 소니, 중국 화웨이 등 업체들이 거센 공세를 펴고 있다.

    한국기업으로 쏠린 세계인들의 관심을
    뺏어오기 위해 그 동안 개발한 제품을 홍보하기에 여념이 없다.


    #. 세계인들 이목 [UHD TV]에 집중 

    이번 CES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부분은 TV다. 

    삼성과 LG전자가 나란히 가변형 UDH TV을 내놓으면서,
    구부러지는 TV시장의 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UHD TV를 주로 전시해
    올 한해 TV시장의 트랜드를 UHD로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LG전자는 OLED TV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UHD에 비해 OLED TV 시장은 아직 형성되지 않아
    올해부터 성장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LG전자는 OLED TV 분야에서 시장선점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TV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저마다의 전략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제조사들이 선보인 곡률이 변하는 가변형 TV와
    100인치가 넘는 대화면 UHD TV 등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가 국내 제조업체들의
    기술 경연장으로 거듭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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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과 중국 업체들, “한국 것보다 좋다?”

    국내 가전업체를 중심으로 기술 경쟁이 펼쳐지자 
    일본과 중국 업체들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일본의 전자업체 소니는 [가전왕국]으로 통했던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소니가 이번에 선보인 UHD TV는 가변형 TV를 내놓은
    삼성과 LG전자에 비해 기술력은 뒤쳐진다. 

    하지만 소니는 자사의 강점인 소니엔터테인먼트를 활용해
    영화나 음악,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만들어
    사용자들에게 역동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프트웨어만큼은 삼성, LG전자보다
    뛰어나다는 것이 소니의 차별화된 마케팅이다.  

    UHD TV는 기술력만큼이나 전용 콘텐츠의 확보가 중요하다.

    소니는 향후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업체와 협력해
    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함으로써
    UHD TV 시장을 이끌어가겠다고 선언했다.

    한국 기업을 따라잡기 위해 추격전을 시작한 
    중국 업체들의 행보도 눈에 띈다.

    중국 대표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
    세계 최대용량인 4,050㎃h 스마트폰 배터리를 선보이면서  
    삼성전자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삼성 갤럭시노트3 배터리보다 훨씬 오래 간다는
    점을 어필하기 위함이다.

    중국 TV 제조업체인 TCL과 하이얼 등도 대화면 UHD TV 등을 선보였다.


    각도를 조절하는 가변형 TV를 만드는 기술만 없을 뿐
    곡면이나 UHD 기술은 상당부분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을
    쫓아온 것으로 평가된다.

    오는 10일까지 CES가 열리는 동안
    중국과 일본 업체들은 한국의 이슈몰이를 저지하기 위해
    마케팅에 더욱 열을 올릴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