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브랜드 붙인 첫 신제품 CES서 공개 예정 상반기 국내 미러리스 1등, 하반기 세계 선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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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가 카메라 사업 성공에 사활을 걸었다. 

    그동안 일본 소니와 니콘 등 전통 카메라 업체에 밀려
    다소 주춤했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글로벌 1위 자리를
    꿰차기 위해 바쁜 행보를 시작했다.

    스마트폰의 1등 신화를 카메라 사업으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카메라 세계 1위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신제품을 내놓는 등 적극적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스마트폰, TV 등과 달리
    유독 부진했던 카메라 사업을 
    올해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은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카메라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는 시작됐다. 

    카메라를 만드는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스마트폰을 만드는
    무선사업부 산하의 [이미징사업팀]으로 재편한 것이다.

    사업부에서 팀으로 격하된 것 아니냐는
    일부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삼성전자는 카메라 사업의 체질개선을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 #. [S] 이름 붙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첫 행보 

    올해부터 무선사업부에서 닻을 올린 카메라 사업이
    무서운 항해를 시작했다. 

    오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인 CES 2014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기로 했다.

    특이한 점은 렌즈에 [S]를 브랜드명으로 붙인 것이다. 

    지금까지 미러리스 카메라인 NX 시리즈에
    총 13종의 렌즈가 출시됐지만
    [S]를 이름에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S와 같은 전략 프리미엄 제품에
    S를 붙였는데 이번에 카메라에도 똑같이 적용한 것은
    삼성의 이름을 걸고 만든 핵심 제품이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렌즈 [S]를 시작으로
    상반기 카메라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위한 첫 액션을 시작한 셈이다.

    [S] 시리즈의 첫 제품인 프리미엄 렌즈S는
    16-50mm F2-2.8 S ED OIS 렌즈로
    밝고 빠른 조리개와 넓은 화각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촬영하기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CES 2014에서 카메라 신제품 [NX30]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갤럭시 카메라2]도 첫 공개할 예정이다.

    #. 소니 벽 넘을 수 있을까

    삼성은 올 상반기 중으로 국내 미러리스 시장의
    선두로 올라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으로 1등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이 넘어야 할 장벽은 소니다. 

    지난해 국내 미러리스 시장의 점유율(4분기 잠정 실적)에서
    소니와 삼성전자는 각각 45%, 37%를 기록했다.  

    약 8% 정도 차이가 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삼성이 15% 정도의 격차로 뒤지고 있다.

    삼성은 오는 7일부터 열리는 CES2014에서
    글로벌 브랜드 S를 장착한 렌즈와 미러리스 카메라를 공개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일본 전통 카메라 업체에 대적하는
    장인 카메라를 만들어
    마니아층 확보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무선사업부에서 [S]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첫 카메라 렌즈가
    스마트폰의 영광을 이어갈지 업계는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4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 22회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에서
    참가업체 모델들이 카메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