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등 중국 점유율 아직은 저조…"철저한 상품의 지역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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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야크 제공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이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이미 포화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아직 성장기에 있는 중국 아웃도어 시장을
    먼저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 아웃도어 시장을
    글로벌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어
    중국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선행돼야
    국내 브랜드의 상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중국과 미국 콜맨이 합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 아웃도어 시장은 향후 3년간 40%씩 성장,
    2015년엔 10조가 넘는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내 해외 6개 브랜드
    (콜롬비아, 노스페이스, 컨버스, 데코, 잭 울프스킨, 노스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54.89%이다.

    이같은 성장은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생존형 소비에서 향유형 소비로
    전환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전과 달리 레저활동에 대한 관심과
    소비 여력이 증대되면서
    고가의 아웃도어 제품에 대한 구매도 높아졌다는 것.

    현재 중국에 진출한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네파] 등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낮은 편에 속한다.
    1998년 중국에 진출한 블랙야크는 북경, 상하이 등에 
    2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 최근 남부 지역으로 매장을 확장하는 등
    중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2012년 중국내에서 5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13년에는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야크는 중국 내에서 한국 브랜드 중
    가장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지만,
    전체 아웃도어 시장을 놓고 봤을 때
    점유율은 1% (2012년 기준)정도이다.

    CMG 코리아의 김묘환 대표는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 철저한 상품의 지역화
    ▲ 다양한 채널 확보
    ▲ 현지 파트너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의 경우 인구 100만 도시가 10개
    일본은 15개 정도이지만
    중국은 600개가 넘는다.
    국내 상품기획을 그대로 중국으로 가져가
    중국 전역을 상대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지역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 전부 다른 만큼
    주요 지역을 겨냥한 제품 디자인을 내놓아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기업들이 중국의 백화점 진출만 고집하고 있는데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중국 백화점은
    채널로서 별로 좋지 않아 성과가 나오기 어렵다.
    중국은 지역 별로 홀세일 시스템, 대리상 시스템,
    쇼핑몰 등이 잘 구축돼 있고,
    프랜차이즈 쪽도
    막 성장하기 시작해
    중국 내 파트너와 함께
    이런 다양한 채널에 진출해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은
    대부분 직진출한 형태인데,
    현지기업과 합작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글로벌 자금과 결합해 좀 더
    탄탄한 자금구조 내에서 움직여야 리스크가 적다”
    이런 부분들을 신경쓰면서 간다면
    2015년엔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의
    상위권 진입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