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다발 주가 하락은 과잉반응"
"삼성전자, 증산루머가 실질적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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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닉스 주가가 한 차례 미끄러졌다.

     

    당장 눈에 띄는 악재료는 <엘피다>의 대규모 D램 투자 발표였으나
    시장 전문가들 입장은 조금 다르다.

     

    그 동안 시장에서 나돌던<삼성전자>의 증산설이 부각됐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엘피다의 계획, 당장은 어렵다" 

    오전 한 때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오후 들면서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22일 장 초반 4% 가까이 급락한 주가는 
    오후 1시 현재 전거래일 대비 2.06%▽750하락한 3만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창구에서는 <맥쿼리증권>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가는 엘피다 투자 발표 소식 직후
    D-RAM(D램) 공급 과잉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엘피다>는 D램 반도체 증산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니케이 신문에 따르면,
    엘피다는 약 800억엔(한화 약 8,2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폰용 D램 메모리 [20나노] 부문을 증산한다.

     

    엘피다메모리는 25나노급에서  
    20나노급으로 본격적인 전환에 나선 것이다. 

     

    20나노급으로 사이즈를 줄일 시 
    실리콘 기판인 [웨이퍼] 한 개당 20%이상의 칩을 더 얻을 수 있게 된다.

    이는 곧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공급부문에 대한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업계는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니란 입장이다.

     
    공정 전환이 한꺼번에 이뤄지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모든 공정을 20나노로 전환하기 쉽지 않거니와
    수율이라는 부분도 배제 할 수 없어 당장 공급 과잉을
    운운하기엔  이른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 또한
    "엘피다 소식으로 하락한 주가는 과잉반응에 불과하다"
    "금일 하락은 곧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 증산루머, 현실화될 시 주가 가늠 어렵다" 

     

    실제 D램의 수요와 공급이 기업매출 부문에
    큰 영향을 미치긴 하나 핵심 관건은 
    기술력과 신용이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현재 <SK하이닉스>의 가장 큰 경계 대상은 <삼성전자>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삼성전자 측에 가장
    큰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실정이다

     

    단순 생산량만으로 기업을 비교하기
    어렵기도 하며 뭐니뭐니해도
    D램은 기술력이 우선이다.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위협이 되는 이유도
    바로 이 부분이다"

     

    증권사 A애널리스트

     

     

     

    일찌감치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D램 증산설은 나돌고 있었다.  

     

    이번 엘피다 발표가  일명 [삼성루머]를
    더욱 부각시켰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

     

    증권업계에 따르면, 
    만약 <삼성전자>의 증산루머가 현실화 될 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이번 엘피다 발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한 차례 요동이 일 공산이 높다. 

     

    때문에 증권가는<삼성전자>의 D램 사업 언급이 더욱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기준 [아이서플라이]가 조사한
    주요 D램 업체 20나노급 비중을 살펴보면


    △삼성전자-68%
    △SK하이닉스-63%
    △마이크론(엘피다 포함)-2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