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금융 신년인사회 개최… 금융권 수장 한 자리에 모여
  • ▲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비롯한 범금융권 인사들이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첫 번째 앞줄부터)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이복현 금감원장, 김범석 기재부 1차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은 총재,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강석훈 산업은행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뒷줄 왼쪽부터)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김형선 IBK기업은행 금융노동조합 위원장,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이종현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비롯한 범금융권 인사들이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첫 번째 앞줄부터)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이복현 금감원장, 김범석 기재부 1차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은 총재,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강석훈 산업은행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뒷줄 왼쪽부터)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김형선 IBK기업은행 금융노동조합 위원장,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이종현 기자
    금융권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가 신인도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목소리를 모았다.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3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인,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가애도 기간을 감안해 항공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해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제1차관 대독), 금융위원회 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금융감독원 원장 등 주요 기관장의 신년사를 듣고 함께 인사를 나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창관은 “대외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24시간 점검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금융협력대사 파견, 한국경제설명회(IR) 개최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국제사회에도 적극 알리겠다”며 “금융권도 충당금 확충 등 위기대응능력 강화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투자를 결정하는 등 시장상황에 차분하게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금 우리 경제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활동과 심리를 위축시키는 상황에 놓여 있다. 내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서민·자영업자의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 ‘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실물 경제 회복에 주력하면서 우리 경제·금융의 신인도 유지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올해에도 우리 경제는 국내 정치불안,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 등 다시 한번 불확실성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며 “이번에도 금융이 경제 최전선에서 버팀목 역할을 다해주길 바라며,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한편, 금융산업이 미래를 대비하는데 있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평가가 다르겠지만, 최상목 권한대행께서 대외 신인도 하락과 국정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를 고려해서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하셨다”며 “이는 앞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에 영향받지 않고 독립적이고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여야가 국정 사령탑이 안정되도록 협력해야 할 때”라며 한국은행도 풍랑 속에서 중심을 잡고 정부와 협력해 금융인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해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를 지켜내는 방파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