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월 아이폰SE4 출시증권가 올해 실적 전망 하향 조정CES2025서 미래 모빌리티 전시차량용 카메라 모듈 등 41종 출품
  • ▲ LG이노텍 마곡 본사ⓒLG이노텍
    ▲ LG이노텍 마곡 본사ⓒLG이노텍
    애플의 신제품 출시 소식에도 LG이노텍은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고환율 기조에도 판가 인하 압박, 경쟁 심화로 오히려 수익성이 후퇴하고 있어서다. 이에 LG이노텍은 전장 부품을 비롯한 신사업 보폭을 넓혀 2030년까지 8조원의 추가적인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3월 4세대 아이폰SE(아이폰SE4)를 출시할 계획이다. 3년 만에 업데이트 되는 이번 신제품에는 전작 대비 대폭 개선된 4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년과 달리 업계에선 LG이노텍의 실적을 두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경쟁 심화로 판가 인하 압박이 더해지며 수익성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은 LG이노텍의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23.7% 하향한 6734억원으로 전망했다. LG이노텍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74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역시 수익성이 2년 연속 역성장 할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 LG이노텍은 지난해 3분기까지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 LG이노텍은 2024년 3분기 아이폰16 시리즈 초도 물량 공급 호재에도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영업이익 1304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LG이노텍은 전장 부품 사업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 핵심 사업 가속화,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등 신사업 육성을 통해 2030년까지 ROE(자기자본이익률) 15% 이상 향상, 육성 사업 매출 규모를 8조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의 목표를 세웠다.

    LG이노텍은 오는 7일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에서 미래 모빌리티 부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실내용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 고성능 라이다, 센싱, 통신, 조명 등 전장 관련 부품 41종을 선보인다.

    특히 자율주행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기술력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최근 유럽을 시작으로 DMS(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를 토대로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차량용 센싱 사업에서 2조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목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아이폰 출하량이 2023년 대비 소폭 성장했지만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오히려 10.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환율 효과도 제한적”이라며 “경쟁 심화로 LG이노텍의 점유율이 축소되고 있고, AI 도입으로 재료비가 상승하며 올해 역시 수익성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