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김영섭 KT 대표 CES 참관LGU+ 사내 AI 전문가들로 참관단 구성AI 신기술 동향 파악, 글로벌 동맹 관계 구축 차원유망 AI 기술 보유 기업 발굴도… AI 수익화 모색
  • ▲ CES 2025 SK 그룹 전시관 조감도 ⓒSKT
    ▲ CES 2025 SK 그룹 전시관 조감도 ⓒSKT
    국내 이동통신3사가 새해 벽두부터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글로벌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ES 2025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Connect. Solve. Discover. Dive In'을 주제로 ▲AI ▲지속가능성 ▲스타트업 ▲양자컴퓨팅 ▲에너지 전환 등 150여 개 국가의 3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이통3사는 행사장에 별도 전시관을 열거나, 경영진들이 참관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SK텔레콤과 KT는 유영상 대표와 김영섭 대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며, LG유플러스는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를 필두로 참관단을 꾸렸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SKC 등 그룹사들과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를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약 1950㎡(590평) 규모인 SK 전시관에는 핵심 주제인 데이터센터(AI DC) 관련 기술과 각종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파트너사들과 협업 내용이 소개된다.

    AI 데이터센터 내 분산 발전원 설치를 통해 안정적·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AI Power Operator), 액체를 활용한 발열 관리(액체 냉각) 등 SK만의 에너지 설루션을 소개한다.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리벨리온의 AI 가속기도 확인할 수 있다.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내년 출시를 준비 중인 SKT의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는 현장 시연을 통해 구체적 서비스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3년 연속 CES에 참관하는 유영상 대표는 AI 글로벌 동맹 관계도 구축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는 지난해 작년엔 휴메인, 베톨로지, 슈퍼마이크로 등 글로벌 기업들과 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합작법인과 'K-AI 얼라이언스' 오픈형 전환 등을 통해 'AI 동맹'을 확장하는 만큼 활발한 교류가 예상된다.

    KT도 김영섭 대표를 필두로 임원진이 CES 출장길에 오른다. AI, 로봇,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 발굴을 위해 행사장을 둘러볼 전망이다. LG CNS 대표 당시 CES 참석 경험을 살려 신사업 발굴을 위한 비즈니스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AI)과 통신기술(CT)의 결합인 AICT 전환을 위해 글로벌 협력을 통해 B2B IT 분야 시장을 선도를 주요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 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AX 컴퍼니를 위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해 사내 AI 전문가들로 참관단을 구성했다. 이상엽 CTO를 필두로 AI 기반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총괄하는 최윤호 LG유플러스 AI Agent추진그룹장 등이 참관단으로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참관단은 AX 역량 강화 및 사업 파트너 발굴을 위해 통신 및 가전 업체들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사업 협력 방안을 타진한다. 특히 모바일, 홈 IoT, 기업 고객용 상품 등 AI 기술이 접목된 사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자사 AI인 '익시(ixi)'의 개선 방향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익시오(ixi-O)' 등 AI 에이전트의 서비스 로드맵 고도화를 위해 연관된 기업들의 컨퍼런스를 참여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CES는 글로벌 AI 기술 동향 및 유망 AI 기술 보유 기업을 발굴하기 위환 최적의 행사"라며 "AI 수익화를 올해 목표로 꼽은 이통3사의 눈치싸움이 본격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