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착공 분양사업장 발목"최대한 보수적 관점서 예상 손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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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이 지난해 1,000억대 영업손실을 봤다.

     

    2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2013년 영업(잠정)실적은
    매출액 8조4,685억원,
    영업이익 -1,198억원,
    당기순이익 -6,5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주택과 건축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해
    전년동기 대비 3.52%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됐다.

     

    대우건설은 4분기에만 4,45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봤다.
    당기순손실은 무려 7,81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측은
    불확실한 건설경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최대한 보수적인 관점에서 예상손실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영업손실의 경우
    국내 분양사업장 중 회수가능성이 불투명한 채권에 대해
    손실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4분기 GK해상도로 지분매각이익 등
    총 1,074억원의 기타영업이익이 발생했지만,
    국내 분양사업현장의 장기미착공 사업장의 사업성 악화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이 5,653억원 발생한 것도 악영향을 줬다.

     

    대우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동안 발생한 손실을 매월 회계에 반영해왔으나
    불확실한 향후 건설경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최대한 보수적인 관점에서 예상손실을 전면 재검토했다.

     

    밸류 엔지니어링(Value Engineering), 공기단축,
    원가·비용절감, 분양촉진 등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을
    강력하게 추진 계획이다.

     

    이를 통한 절감분은
    향후 이익으로 환입되게 될 것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9조6,700억원,
    영업이익 6,035억원으로 잡았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2% 높게 잡았다.

     

    해외 대규모 플랜트 착공 지연 현장의 공사 본격화와
    주택 자체사업의 착공으로 매출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전사적 비용혁신(Cost Innovation)으로
    판관비를 2.5% 절감해 6.2%대의 영업이익율을
    달성할 방침이다.

     

    또 올해 말까지 PF보증채무를
    1조8,095억원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특히 미착공PF의 경우
    2012년말 1조4,406억원에서 7,472억원으로 대폭 감축했으며,
    올해말까지 5,029억원까지 낮출 방침이다.

     

    수주 목표는 전년보다 31.4% 증가한 15조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에서는 주택·건축 사업 수주확대에 주력하고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 알제리 등 주력시장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남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등
    신시장 공략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미 올 상반기 중 계약이 예정된
    3조5,000억원 규모의 3개 프로젝트와
    나이지리아 등 지난해 발주가 지연됐던
    대규모 프로젝트 등을 감안하면
    올해 해외수주비중이 50%를 상회할 것이다.

     

    수익성 우선의 선별적 수주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