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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3달째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은 상장주식 700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6000억원을 순투자해 총 1000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한국 시장을 빠져나갔다.
주식은 지난해 11월 이후 3달 연속 순매도했고, 채권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순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엔화가치 하락 등에 따른 국내기업 실적 악화 우려와 미국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 등으로 주식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8304억원 순매도해 전달에 이어 ‘팔자’를 주도했고, 룩셈부르크(7637억원), 아일랜드(1828억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미국은 3000억원을 사들여 순매수로 전환했다.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41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8조8000억원이 감소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 163조4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9.5%), 영국 37조4000억원(9.0%), 룩셈부르크 24조8000억원(6.0%) 순으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은 채권 순매수 규모(1조3000억원)가 만기도래 규모(7000억원)를 상회해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순매수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지난달(2조9000억원) 보다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이스라엘이 5000억원, 스위스가 4000억원을 순투자해 1월 중 순투자 상위권을 형성했다. 태국, 중국은 각각 3000억원을 순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