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인도서 판매 날개…현지특화에 마음 사로잡아

  • 요즘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해외 시장만 공략하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특별한 차에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산이지만 탈 수도, 살 수도 없는 자동차라 더 눈길이 간다. 해외 현지 공장에서 해외 현지화해 별도로 생산된 전략 차종들이다.

    ▲유럽을 홀린 기아차 씨드와 벤가

    유럽 시장에 폭스바겐, 피아트 등과 경쟁중인 기아자동차의 전략 모델이 있다. 바로 씨드와 벤가.

    2006년부터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씨드’는 준중형급 해치백이다. 오는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일 예정인 ‘프로씨드 GT’까지 진화해 있다. 차량 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가동을 중지하고 출발할 때 순간적으로 재시동하는 ISG(Idle Stop & Go) 시스템을 적용했다.

    현대차 i30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서스펜션의 세팅이 틀리다. 5도어 해치백 외에 3도어 해치백인 프로씨드, 5도어 스포츠웨건 씨드SW 등 3가지 타입이 있다

    ‘씨드’에 이어 제2의 유럽 전략차종인 소형 MPV(다목적차량) ‘벤가’는 1.4 ℓ. 1.6 ℓ 가솔린 및 디젤 총 4가지 엔진이 장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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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의 대중차 현대차 i10

    인도에 만 있는 현대차 모델은 소형차 i10이다. i10은 현대차가 2007년 10월에 인도에서 출시한 ‘i30’의 형제 모델이다. 현대차가 생산하는 모델 중 가장 작은 차다.

    현대차는 1세대 i10을 인도에서 생산하다, 2세대부터 터키에서 생산중이다. 로 모두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에서 생산된다. 1.1 ℓ 엔진이 탑재됐으며 최대출력 66.7마력이다. 수동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소형차 임에도 조수석 에어백 등 안전장치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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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중형세단 르노삼성 래티튜드

    르노삼성의 SM5 3세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래티튜드는 유럽에서만 볼 수 있다. SM5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차이가 있고, 르노의 엠블럼을 단다. 

    래티튜드의 파워트레인은 최고 150마력 혹은 175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디젤엔진 2.0리터 dCi와 240마력의 디젤엔진 3.0리터 V6 dCi를 탑재했다.  

    헤드라이트가 더 커졌고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했다. 또한 이전보다 더 수직적인 형태로 바뀐 라디에이터 그릴에 크롬 장식이 첨가됐고 프론트 범퍼 형태를 약간 개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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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서 인기몰이중인 쌍용차 노매드

    우리나라에선 단종된 액티언이 중앙아시아와 동유럽에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SUV에 쿠페 개념을 도입했지만, 판매부진을 면치 못했고 코란도C에 밀렸다.

    쌍용차는 액티언을 해외 시장으로 가져갔고, 페이스 리프트 모델로 ‘노매드(Nomad)’라는 이름을 붙여 출시했다. 노매드는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와 중동, 동유럽, 중국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