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익 시장 추정치 크게 하회'
"JS전선 수선 관련 비용 200억 발생 및 해외자회사 개선 속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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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구자열 그룹 회장ⓒ연합뉴스
    ▲ 구자열 그룹 회장ⓒ연합뉴스

     

    LS[006260] 주가가 지난해 실적 악화 소식에 하락폭을 넓히고 있다.

     

    14일 2%대 하락으로 출발한 LS는 오전 10시20분 현재 3.93% 내린 7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S,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LS의 작년 매출액을 살펴보면, 총 11조4454억원으로 전년대비 3.67%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대비 33.3% 감소한 142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예상치를 한참 밑돈 LS의 '성적표'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6.5% 감소해 시장 추정치 1498억원을 크게 밑돌았다"며 목표주가 기존 11만8000원에서 10만원까지 대폭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S 실적 악화에 대해 "JS전선 수선 관련 비용으로 200억원 발생 및  해외자회사인 LSCI, LSHQ 등의 개선 속도가 더뎌지면서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원전 가동 중단 사태를 일으킨 일명 'JS전선 비리 사건'이 세상에 밝혀지면서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즉시 JS전선에 대한 국내 사업 정리 및 상장폐지 수순에 나섰다. 

     

    자발적 상장폐지의 경우 지분 95% 이상 확보해야만 한다. 때문에 구 회장은 지난달 1차 공개매수를 실시, 전체 주식의 94.33%를 끌어들였으며 2차 공개매수를 앞두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2차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6200원이며 오는 26일까지 우리투자증권을 통해 응할 수 있다. 대금은 내달 6일 현금으로 지급된다.

     

    이번 공개매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한 △구자홍 LS미래원 회장 △구자용 E1 회장 △구자은 LS전선 사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