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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소셜커머스, 병행수입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다양한 유통채널이 쏟아지는 가운데 홈쇼핑 업계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긍정적이다.
17일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유통시장 규모는 총 264조원으로 △대형마트(45조) △백화점(30조) △ 가전양판점(18조)△홈쇼핑(13조)△소셜커머스(3조원) △병행수입(3조원)△해외직접구매(1조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성장률은 홈쇼핑이 7~10%로 가장 컸다.
반면 한창 '반 값'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소셜커머스의 경우 무서운 성장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마케팅 비용 탓에 출혈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 실속보단 외형 위주의 성장이란 소리다.
2011년 기준, 티켓몬스터(이하 티몬)의 광고비용은 총 매출액의 82%나 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위메프역시 76%에 달했다.
이후 2012년 소셜업계의 광고비 경쟁은 한풀 꺾이는 듯 보였으나 위메프가 다시금 '공격 마케팅'을 펼치면서 2차 광고 전쟁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티몬은 톱스타 수지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상황.
◆홈쇼핑 '고 마진'인데다 모바일 입성까지
이 밖에도 정통쇼핑 채널인 백화점, 대형마트의 경우 "소비경기 회복 시그널이 가시화 되기 전까지는 큰 모멘텀을 기대할 수 없다"게 시장 중론이다.
이에 반해 TV홈쇼핑의 경우 통상 35%에 달하는 '고 마진' 장사인데다 최근 모바일 서비스까지 구축해 온·오프라인 수혜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지난해 홈쇼핑의 연간 모바일 매출액은 2612억원 수준으로 올해는 전년대비 100%이상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TV채널의 경우 매출액의 10%수준이 송출 수수료로 사용되고, 인터넷은 가격비교 사이트에 중계수수료로 매출액의 2% 수준을 지출한다"며 "반면 홈쇼핑 모바일은 별도의 돈이 들지 않아 상시 5%수준의 할인을 진행해도 마진이 2~3%는 남을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외 유명브랜드 간의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해 홈쇼핑만의 독보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는 것도 홈쇼핑만의 강점으로 꼽혔다.
그는 "그 동안 홈쇼핑은 해외 브랜드 직수입 등으로 독보적인 물건을 선보였다"며 "모바일 채널 또한 이러한 상품을 그대로 판매해 타사 대비 프리미엄 가치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